불공정해 보이는 세계, 도피성

대제사장의 죽음, 속전, 대속

by 이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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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성은 너무

불공정한 게 아닌가?

심판받아야 할 사람이

버젓이 살아가고 있다니.

하지만 내가 매일

심판을 피해 호흡하고 있다.

어제 가족 기도회에서도

기도제목으로 적었지만

신명기의 말씀이

머릿속에 맴맴 돌았다.

'망하더라도

나는 평안할 것이다.' (신29:19)

과연 살아가면서

자신의 컨디션을 이렇게

유지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 다짐이 자신의 진심일 수는 있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내 기도는 주님의 긍휼을

구하게 된다.

주님, 긍휼히 여겨주세요.

주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나를 중심으로 세계를 보면

모든 세계가

불공정해 보이지만

중심의 자리에 앉은 내가

내려와 왕을 왕의 자리에

모셔야 한다.

도피성은 날마다 내가 피할 곳이다.

실수로 그의 이웃을 죽인

살인자는 회중 앞에 서서

재판을 받기까지 또는

당시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주하다가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수20:6)

하나님은 대제사장의 죽음을

살인한 자의 대속, 속전으로

받으신다. 한 사람의 죽음이

한 사람을 살리고 집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죄로 인하여 죽지 말아야 할

단 한 사람의 죽음으로

나는 본향에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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