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익선이라 했던가

미가, 제사장, 단지파의 에피소드

by 이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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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하고 흔들리지만

공동체를 붙들어 줄 영웅들이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사사가블레셋과 함께

무너져 내림으로 더 이상

이스라엘을 구할 영웅은 없다. (삿16:30)

하지만 다음 영웅이 등장한다고

이스라엘의 형편이 좋아질 것인가?

사사가 있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은 형편이 조금

나아졌을 뿐 그들에게는

기준.이라는 게 없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삿17:6)

늘 자신이 옳은 것이 정답이었다.

그래서 미가는 개인 제사장을 고용했고

악한 일을 물었던 단지파에게

너희가 가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다고

축복을 빌게 된다. (삿18:6)

하나님이 주인이 아니라

자신이 주인이 되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어떤 신이어도 괜찮다.

그래서 제사장을 고용하고

제사장을 약탈했다.

어떻게든, 어떤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복을 빌면, 복을 받으면 그만이다.

다다익선이라 했던가.

하나님을 섬기지만

동시에 자신에게 복을 빌어다 주는

드라빔과 신상이 많을수록,

한 집의 제사장보다

한 족속의 제사장으로

한 걸음 올라서면 기뻐한다. (삿18:20)

하나님을 믿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다만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하나님이

필요했을 뿐이다.

내 복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남의 복을 빼앗기 위해서

약탈을 일삼았지만 그들을

막을 기준은 존재하지 않았다.

자신의 소견에 옳았기 때문이다.

무엇에 마음을 쏟고 있는가?

무엇에 내 감정과

시간을 쏟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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