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수표에 적어낸 진심

꿈 속에 열린 협상 테이블

by 이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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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촬영할 때

꿈을 꾼 적이 있다.

꿈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생생했다.

솔로몬에게 하나님이 물으셨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지

너는 구하라" (왕상3:5)

마치 솔로몬에게 물으신 것처럼

내게 물으셨는데

그때 나는 주님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정답을 찾고 싶어서

그렇게 답한 것이 아니라

정말 내 진심이었다.

그리고 나는 주님과 함께

내가 머문 도시를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하늘에서 조망하며

날아다닌 것 같다.

지금 주님이 내게

다시 무엇을 원하는지

물으시면 나는 두렵다.

무엇을 받으면 유리할까

무엇을 받는다고 답하면 좋을까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것도

네게 주노니" (왕상3:13)

하나님께 이런 반응을

얻어내는 게 협상의 성공일까?

솔로몬에게 칭찬하신 것처럼

나는 정답을 말할 수 있을까?

"그로 그 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삼하19:30)

분쟁과 갈등 속에서

므비보셋의 대답이 마음에 선명하다.

시바와의 치열한 갈등과 협상 테이블에서

재판장인 다윗에게 므비보셋의 이 대답,

정말 은혜 입은 자의 진심이 아니었을까?

그날꿈속에서

내가 드린 대답을 그리워한다.

'주님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계2:4)

주님이 내게 이렇게 말씀하시지는 않을까..

그렇다면

나는 주님께 이렇게 답해야 할 것 같다.

그때의 마음이 회복되기를,

여전히 주님을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을 달라고 답하고 싶다.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아버지의 사랑이 내 마음이

가득 부어지기를..

그게 내 소원입니다. (롬5:5)

'영원토록 주님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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