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점수를 얻기 위한 기도

탄식이 가득한 기도여도

by 이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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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은 우리의 기도와 닮았다.

신앙과 믿음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상황이 우리를 압도할 때

내 기도가 주님께 들리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런 우리의 처지와 전혀 다르지 않게

시편은 솔직하게 고백한다.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시10:1)

언젠가 자신의 기도가

너무 저급하고 열등한 것 같아서

기도하지 못하겠다는 청년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전했다.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기도가 있는가?

물론, 우리의 소원을 주님께 관철시키려는

의도가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야 할 기도와

하지 말아야 할 기도가 따로 있는가?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시13:1)

시편은 솔직하며, 그것은 우리의

마음과 기도이기도 하다.

동시에 주님이 아신다는 것을

담보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아픔을 토로하고

탄식하지만 동시에 주님께 부르짖는다.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시10:12)

탄식할때 마다, 힘겨울때 마다

단말마처럼 새어 나오는 신음까지도.

주님의 구원을 간구하는 기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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