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하게 토해내다.

by 팔구년생곰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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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생각을 토해냈다. 마치 머리 위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다. 이왕에 토해내는 것이면 간결한 것이 좋다. 그리고 짧은 것이 좋다.


지금도 그렇지만 생각이 많다. 하고 싶은 말도 많다. 예전에는 글을 쓰다 보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문장에 살붙이는 것을 좋아했다. '부사'라는 녀석과 얼마나 친했는지 브런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면 가관이다.


'부사'는 단어와 단어를 연결해주고 살을 붙일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남발하면 좋은 글을 쓰지 못한다. 스티븐 킹이 "지옥으로 가는 길은 부사로 덮여 있다" 고 말할 정도였으니, 글을 쓸 때 부사는 최대한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필자는 요즘 글을 쓰면서 '주어+목적어+서술어'의 호응관계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리고 최대한 짧은 시간에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간에 제한을 두고 쓰기 때문에 힘들다. 반면에 서론을 길게 쓰지 않게 되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글을 읽는 독자에게 핵심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필자의 브런치 글을 읽어주는 독자들에게 감사하다. 그래서인지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분들의 시간을 많이 뺏고 싶지 않다. 그래서 더욱 간결하게 핵심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일은 얼마나 간결하게 토해낼 수 있을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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