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가 많이 어렵죠? 장사는 잘 되십니까? 먹고살기 힘드시죠? 오래전부터 우리는 먹고사니즘에 대해서 고민하고 슬퍼하고 분노하였다. 그렇게 해서 살림살이가 조금은 나아지던가? 필자가 생각했을 때 좋아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에 예민하다. 하지만 인간의 도덕적인 문제와 윤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내 한 몸 건사하기 바쁘고 힘들다. 길거리에 누군가 피를 흘리며 죽어나가도 나 살기 바쁘니 모른 채 한다. 이런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일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윤리적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시대적 상황이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성공해야 된다는 명분 아래 피 말리는 경쟁을 해왔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밟고 올라가야 한다. 윤리적으로 봤을 때 좋은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당연한 일로 생각한다. 사람들은 착하면 나쁘게 이용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성격은 나쁘지만 욕심이 많고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에게는 실속 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이 단지 사람들의 문제일까? 성실하게 일해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아닌 남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인정받는 사회와 시스템이 문제이지 않을까? 나는 뉴스를 통해서 수많은 경제사범들이 부당하게 부를 축적하여 교도소에 들어갔지만 얼마 있지 않아서 풀려나는 것을 종종 봐왔다.
미국의 경우 경제사범의 규모와 액수에 따라서 징역을 무겁게 때리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범죄의 사안을 심각하게 본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사범들에 대해서 가볍다고 느껴질 만큼 형을 때리는 경우가 많다. 그뿐인가 거액이지만 보석금만 내면 풀려날 수 있으니 경제사범들이 살기 좋은 세상일 수밖에 없다.
먹고사니즘 그리고 윤리에 관해서 글을 쓰다가 다소 먼 이야기까지 와버렸다. 글을 읽는 독자에게 미안하다. 중요한 것은 먹고사는 것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 어떤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필자도 먹고사니즘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 어쩌면 먹고사니즘은 전 세계 사람들의 문제일 것이다. 그만큼 먹고사는 일은 치열하고 힘들다. 하지만 사람이 뭐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