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by 팔구년생곰작가






브런치에 글을 써온지도 3년.

쓰다 보니 어느덧 300개의 글이 쌓이게 되었다.


나는 작가이기 이전에 하루를 겨우 버텨나가는 대한민국의 30대 평범한 남자이다. 또한 삶이란 무엇이고 ‘나’라는 사람이 누군지 끊임없이 고뇌하는 인간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작가가 내놓은 ‘글’이라는 창작물은 작가 본인의 삶이 온전히 드러나 있다고.


나의 이야기를 쓰지만 기왕이면 좋은 글을 쓰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멋진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삶이라는 연속성의 제한된 ‘하루’라는 시간 속에서 한계를 느낀다.


분명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 있겠지. 똑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나의 글을 읽어주셨으면 한다. 글을 읽고 함께 힘내서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무사히 완주 하자는 바람을 가지며.


돈 많이 버는 방법, 인플루언서가 되는 길, 초고수의 주식 투자방법, 제주도 한 달 살기, 소확행 이야기, 직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방법, 글쓰기 1등 강사의 글쓰기 비법 등과 같은 잘 팔리는 글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에.


한낱 작은 감성에 젖은 에세이와 자전적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을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한다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당장 잠도 안 자고 밤을 지새우는데… 재미없는 독백은 그만하고 잠이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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