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다.
< Episode 16 >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연애를 하며 결국 한평생 함께할 한 명의 사람을 찾아 결혼을 약속한다. 그러나 처음 함께 할 것을 약속하였지만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이혼하는 부부가 많다. 행복한 결혼을 꿈꾸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을 꿈꿔왔지만 당장의 피곤한 현실들이 발목을 잡는다.
사랑은 서로의 단점과 흠을 덮어주며 이해하는 것이다. 부족한 것을 채워주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다.
사랑은 부부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친구사이에도 마찬가지다. 가족 간의 관계 및 직장에서 동료와의 관계에서도 통용되는 것이다. 또한 노사 문제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우리가 조금만 서로를 이해하며 양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끊임없이 싸우고 다툴 필요가 있을까?
사랑이 없기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고 국가 간에 전쟁이 일어난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누군가를 끊임없이 괴롭혀 자살에 이르게 만든다. 이웃 간에 의심하고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 사랑이 없는 광기 어린 집착과 의심은 행복한 연인관계를 파국으로 치닫게 한다. 사랑이 없다면 노사갈등이 해결되지 않는다. 서로가 끊임없이 자기주장만 내세우며 싸운다.
사랑이 없기 때문에 명분과 애국심도 없다. 사랑이 없는 정치인들은 뜻이 맞는 자들과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타협하지 않는다. 무의미한 싸움만 계속한다. 사랑이 없는 지도자는 포용이 없다. 화합과 통합 그리고 평화의 정치를 하지 못한다. 오로지 싸움과 전쟁만을 이야기한다. 자신과 반대되는 사람은 죽이거나 없앤다. 이것이 사랑일까? 포용의 정치일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하고 멋있는 집, 비싼 외제차 및 막대한 부와 권력이 아니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학위와 명예, 경력 및 자격증이 아니다. 잘생긴 외모와 멋있는 근육질 몸매, 아름다운 미모와 날씬한 몸매가 아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서 자리를 양보하고 필요한 손이 되어주며 함께 걸어가는 것. 단돈 만원이 없어서 생계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병들고 아픈 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다.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 고린도전서 13:8-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