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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구년생곰작가 Nov 17. 2023

무엇을 기다리는가

< Episode 18 >






당신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언제 코앞에 닥쳐올지 모를 죽음인가? 인생의 참된 진리 혹은 우주만물의 진실을 찾고 있는가? 아니면 달콤한 초심자의 행운인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간혹 일상의 소중함을 잊고 화려한 것을 쫓아가기 마련이다. 우리에게는 특별한 사건이 아닌 평범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진리가 있지만 종종 잊을 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쾌락과 단순함을 쫓으며 매사 모든 일을 빨리 저지르고 빨리 잊어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은 나름대로 밀도가 있으며 정도가 있는 것인데 말이다.



방대한 정보와 지식들이 넘쳐나고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함으로써 때로는 목적의식을 잃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우리는 한우울만 파다가 바보가 된다라는 생각보다는 한우울만 꾸준히 파다 보면 장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러한 사회 풍토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당신이 기다리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일확천금을 노리면서 행운을 꿈꾸다 보면 어느새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게 된다. 인생이란 모두에게 공평하지만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자에게는 밝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의 기다림의 끝에는 죽음이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살면서 결코 죽음을 외면할 수 없다. 죽음은 우리의 곁에 항상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림이란 기대와 희망이다. 거기에는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당신과 내가 무엇을 기다리든 거기에는 분명히 희망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신께서 예비하신 길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 당신이 무엇을 기다리든 누구를 만나기를 고대하든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은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기를 바란다. 



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 요한복음 12:3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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