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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구년생곰작가 Dec 11. 2023

영적 스승

< Episode 23 >






10월부터 지금까지…. 정말로 쉴 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분명 어려움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한 번에 해결되는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이 어려움은 계속 나를 괴롭힐 것이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는 힘과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된 것은 오로지 주변 사람들 덕분이었다.



우리는 사람이고 사람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사람으로 인해서 치유가 되기도 한다. 몇 년 전 형을 통해서 알게 된 인연이 있다. 30년이나 차이가 나는 백발의 선생님이었다. 처음에는 낯섦에 표현이 서툴러 편히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이번 서울 일정에서 만난 선생님과 대화는 편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말하기 힘들었을 어려움이지만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마음속 해방감과 치유를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인생 여정 가운데 영적인 스승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다.



참으로 많은 것을 깨닫고 얻어가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내가 해야 만 하는 과제만이 남았다. 누구도 해줄 수 없는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 그럼에도 과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실천했을 때 비로소 나의 성숙과 돌봄이 생기기에 스승의 가르침을 마음속 깊이 새겨서 돌아가야겠다.



네 귀를 지혜에 기울이며 네 마음을 명철에 두며(잠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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