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나무의사 자격증 시험 보시려면
필요한 것들 총정리해드립니다
저는 50대 중반으로 작년에
나무의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올해 초 나무병원을 개원한
김O종라고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재취업 희망하시는 분들 중에
이 직업 알아보시는 분 많으신데
제 후기를 통해 고민하시는 분이
답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준비하게 된 계기
제가 나무의사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정말 절실했습니다
30년간 종사한 건설업계에서
명예퇴직을 하게 되었는데
막상 나와보니 50대 중반의 나이로
재취업하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몇 개월간 구직활동을 해봤지만
번번이 나이 때문에 좌절을 겪었죠
아파트 경비원 일을 어떻게든
구해서 생계는 꾸려봤지만
노후를 대비하는 입장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수입이었고
안정성도 극히 낮았기 때문에
주민 대표가 아니올시다 해버리면
그대로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이었죠
그러던 중 아파트 단지
조경관리업체에서
일하는 지인을 통해
나무의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산림보호법이 2018년에 개정되면서
나무병원을 통해서만 수목진료가
가능하게 되었고
이에 해당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특히 도시 내 가로수, 아파트 조경수,
골프장 등에서 전문적인 수목 관리가
필요해서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건설업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경험상
조경 분야는 어느 정도 친숙했고
무엇보다 나이가 많아도 전문성만 있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고 판단해서
이 종목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2. 나무의사 자격증 시험 응시조건
일단 이게 국가 라이센스의 일종인데
시험을 보고 합격하는 식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응시를 하는데에도
따로 조건이 있었습니다
수목진료 관련 학과 석사/박사 학위
관련 학과 학사학위 + 1년 실무경력
연관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
5년 이상 실무경력
저는 토목공학과 출신이라
수목진료 관련 학과가 아니었고
당연히 관련 실무경력도 없었어요
전문성이 워낙 높은 직종이고 전망이
상당히 기대되는 라이센스인 만큼
응시조건이 있기는 하더라고요
이 중에서 5년 실무경력을 쌓기에는
지금 나이상 너무 늦었고
대학원 진학도 현실적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여러 자격증 중에서 식물보호기사를
선택한 이유는 나무의사와
업무 연관성이 높고
취득 후에도 활용도가
좋기 때문이었어요
식물보호기사는 수목의 병해충 방제
농약 관리 등과 직결되는
전문지식을 다루거든요
3. 식물보호기사를 따자
산 넘어 산이라고 하더니만
이 식물보호기사를 따는데에도
또 다른 언덕이 있었답니다
이것도 시험을 보고 따는건데요
다음 조건을 갖추면 된답니다
- 관련 학과 4년제 이상 졸업
- 유관 경력 4년 이상
똑같은 제약 조건이 걸려있긴 하지만
이 식물보호기사는 편리하게 우회가
가능한 방법이 있었습니다
바로 교육부 주관 제도인
학점은행제가 그 방법이었죠
원래 이 수목계열 학위의 경우
인지도가 워낙 낮기도 하다 보니
관련 학과로 인정받기가 상당히
까다롭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나무의사 자격증 시험 보려고 해도
조건부터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이 학점은행제라는 제도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어서
학점을 딸 수 있으면서
그걸로 기준치를 채우면 곧장
정부로부터 학위를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제도라고 하더라고요
여기에서 경영학으로 학위를 따면
시험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생산관리 영역이 포함되어 있어
연관 전공이 인정된다네요
인강으로 수강이 가능하니까
일하고 병행이 일단 가능하고
무엇보다 제가 토목공학과 4년제를
이미 졸업했기 때문에 기존 학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4. 학점은행제 학습멘토
정보를 얻기야 했지만 문제는
학점은행제 시스템이 복잡해서
혼자 진행하기가 애매하더라고요
그때 학습멘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운 좋게 이쪽 분야에 경험이
많은 전문 멘토를 만나게 됐죠
멘토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세심하게 도와주셨습니다
먼저 제 기존 학점을 분석해서
최적의 학습계획을 세워주셨고
어떤 과목을 언제 수강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주셨어요
수강 신청이나 학습자 등록,
학점인정신청, 학위신청 같은 복잡한
행정절차도 일일이 안내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기존에 토목공학 학사학위가 있어서
타전공이라고 하는 커리큘럼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식물보호기사 연관 전공인
경영학으로 48학점만 이수하면
학위가 새로 나오는 셈이었죠
나무의사 자격증 시험은 어차피
이 기사가 있어야 볼 수 있으니
지금 있는 아파트 경비직과
모아둔 돈, 그리고 연금으로
조금 길게 준비하기로 했어요
한 학기에 인강 들을 수 있는게
24점까지로 얘기를 해주셔서
저는 그냥 두 학기에 걸쳐서
48점 인강 듣기로 했습니다
1년에 기사 시험 일정이 총 3회
1월, 4월, 7월에 접수를 받는데
이때 학위 취득 예정자가 되면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고 해서
저는 이듬해 2회차 4월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5. 온라인수업 진행과정
온라인 수업은 생각보다
훨씬 체계적이었습니다
어차피 이 학위 과정은 이어질
식물보호기사와 그 뒤에 있을
나무의사 자격증 시험을 위한
초석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에
최대한 경영학에서도 쉬운 과목
위주로 설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멘토님이 이수는 문제 없도록
계속 도와줄테니 출석 체크만
신경써달라고 해주셨거든요
덕분에 저는 녹화강의만 제때
챙겨서 수강해주면 되었습니다
남는 시간에는 죄다 식물보호기사
공부와 나무의사 자격증 시험
준비만 아주 열올려서 준비했어요
과제며 중간고사 기말고사 이런거
다 선생님이 어떻게 하시라고
가이드라인을 제공을 해주셨거든요
컴퓨터 잘 할 줄 몰라도 친절하게
알려주시니까 아주 편하더만요
그래서 한 1년 정도 오랜만에
머리에 불나도록 공부해봤습니다
무사히 학위 취득할 수 있었고
바로 기사 검정 도전하게 됐죠
6. 기사 시험과 양성기관
먼저 중간 단계인 식물보호기사
검정부터 지원했습니다
필기시험은 과목당 20문제씩
총 100문항이 출제되고
과목당 40점 이상, 전체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이었습니다
실기시험은 '식물보호실무'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데
실제 식물 피해 증상을 보고
진단하고 방제 방법을 제시하는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이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인근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현장 경험을 쌓았어요
반 년 정도 걸려서 어떻게든
국가 기술 하나 취득하게 됐구요
그 다음 지체할 시간없이 이어서
나무의사까지 바라보게 됐습니다
먼저 나무의사 양성기관에서 15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양성기관은 전국에 여러 곳이 있는데
저는 집에서 가까운 동아대학교
양성과정에 지원했습니다
정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경쟁이 치열했는데
다행히 무작위 추첨에 당첨되어
교육을 받을 수 있었어요
7. 나무의사 자격증 시험 과정
교육비가 180만원 발생했지만
나무의사가 되기만하면 평균 수입이
월 400만원이 훌쩍 넘겼거든요
다 미래를 위한 필수과정이라
생각하고 투자했습니다
교육은 주말(토, 일) 9시부터
6시까지 10주 과정으로 진행되었는데
3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가
고루고루 분포되어 있더라고요
같은 목표를 가진 동기들과
서로 격려하며 열심히 했습니다
나무의사 시험은 크게 3단계로
1차 필기, 2차 서술형
마지막 3차 실기까지 있어요
1차 필기는 5과목 100점씩
총 500점 만점이었습니다
양성과정에서 배운 내용들이 그대로
출제되어서 이거는 할만하더라고요
2차 서술형은 '수목 피해진단 및 처방'으로
실제 사례를 보고 진단하고 처방전을
작성하는 문제였습니다
양성과정에서 배운 실무 지식이
정말 중요했어요
3차 실기는 '수목 및 병충해의 분류,
약제처리와 외과수술'로 실제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는데, 양성과정에서
실습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임했어요
여러 가지로 일단 양성과정만 들어오면
어지간해서는 합격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 결과 드디어 나무의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결실을 얻게 되었습니다
8. 나무의사 자격증 활용
라이센스 받자마자 바로
창업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나무의사는 나무병원을 통해서만
진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우선 작은 규모로 병원을 열었어요
초기에는 지인들의 소개로
아파트 단지와 개인 정원의
수목 관리 업무부터 시작했습니다
식물보호기사와 나무의사 자격증이 있으니
고객들도 신뢰해주시더라고요
특히 기존 건설업 경험이 있어서
조경업체들과의 네트워킹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3개 아파트 단지의
정기 수목관리 계약을 맺고
개인 고객들의 정원수 진료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월 평균 수입이 기존 회사
다닐 때보다 더 좋아졌고
무엇보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만족감이 크답니다
돌이켜보면 50대 중반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전문 멘토의 도움이 정말 컸어요
혼자 했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수도 있었는데
멘토님이 끝까지 격려해주시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셔서 달성할 수 있었죠
제 글을 읽고 궁금증이 생기셨거나
바로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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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행운이 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