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에 한국해양대학교 편입을
고졸인데도 빠르게 자격을 맞춰
합격까지 한 김0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 어렸을 때부터
딱히 하고 싶은 공부가 없었어요.
그래서 굳이 진학을 하기보다는
그냥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일을 하면 좋을 거 같았죠
어차피 공부에 자신도 없었고
성인이 되자마자 알바부터 시작했는데
그래도 뭐 나름 괜찮았어요.
그래도 체력은 좋아서
여러 가지로 힘쓰는 쪽은
다 일을 잘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1, 2년 정도 일을 하다가 보니
아무래도 학력으로 인한 한계도 느껴져서
?
그냥 지금 빨리 군대를 갔다 온 뒤에
다시 한번 시작을 하는 게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갔다 오면 정신을 차린다고도 하고
스스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면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다만 그냥 일반병으로 가기보다는
해군으로 가고 싶어서 지원을 했죠
지금 한국해양대학교 편입을 한 것도
사실 어렸을 때부터 배를 좋아하기도 했고,
뭔가 바다에 대한 로망도 있다 보니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고
괜찮을 거 같아 도전을 했어요
다행히 바로 통과를 해서
해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 힘이 들어서 쉽지만은 않았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나니
여러 가지로 좋은 점도 많았어요
특히 저는 배에 대한 관심이
어렸을 때는 막연하게만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정리가 되어서 좋았죠
특히나 저는 배에 사용되는 기술 쪽으로
관심이 많이 생기면서 진지하게
이쪽 분야로 일을 해보고 싶어졌어요
물론 당장은 지식도 없고
경험, 학력도 없으니 힘들겠지만
다시 진학을 하는 한이 있어도
꼭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전역 후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공과 계열이다 보니
혼자서는 사실상 불가능했어요
그래서 부모님께서도 원하셨고
저도 이참에 학력도 개선할 겸
한국해양대학교 편입을 하기로 했죠
물론 처음에는 잘 모르니까
그냥 1학년으로 가야 되는 줄 알고
나이를 먹고도 지원할 수 있는지
인터넷으로 막 찾아봤어요
그런데 뭐 딱히 제한이 있진 않았는데
성적 자체가 밀려서 힘들었습니다
내신 관리는 당연히 안 해놨으니
수시로 지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제 와서 다시 수능을 쳐서
정시로 지원하기엔 너무 부담이었어요.
마침 그때 아는 지인을 통해서
요즘은 학점은행제라는 걸로
고3 수험생들과 경쟁하지 않고
3학년으로 들어갈 수 있단 얘기를 들었죠.
원래 편입은 전문대를 나오면 일반 전형,
4년제를 나오면 학사 전형이었는데,
학은제라는 걸로 학위를 만들면
성적만 잘 받았을 때 높은 확률로
합격을 할 수 있는 거였어요
홈페이지를 보니까 경쟁률도 있어서 보니
뽑는 인원 자체가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등급컷이나 이런 게
많이는 높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물론 학위부터 만들어야 하니
인터넷으로 학점은행제부터 찾아봤어요
보니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어서 신기했죠
다만 혼자 알아보기에는
정보가 너무 많기도 하고 헷갈려서
멘토 선생님에게 연락해 물어보기로 했어요
다행히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한국해양대학교 편입에 대해 상담도 해주고
제가 뭘 하면 되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일단 이거는 교육부에서 운영 중인
평생 교육 제도의 이름이었어요
그래서 저처럼 고등학교만 나온 사람도
똑같은 수준의 공부를 할 수 있게
지원을 해주는 제도였죠
나라에서 하는 거니 학비 부담도 적고
100% 인터넷으로 할 수 있어서
일하는 분들도 많이 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인강을 들으면 똑같이 인정되어서
정해진 만큼 점수를 채우면
학위까지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저는 4년제까지 하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거 같아서
전문 학위를 만든 후 일편을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하면 되는지
멘토님에게 물어보니까
똑같이 전공, 교양, 일반이 있어서
각각 45, 15, 20을 채우면 끝이었죠.
다만 이것도 실제 학교랑 똑같이
강의로만 듣게 되면 연간 이수 제한이라고
1년에 42점까지만 들을 수 있었어요
그러니 기간으로는 2년이 걸렸는데
이때 면허증을 취득한다거나
아니면 교육 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독학사 시험을 통과하면 점수를 얻어서
추가로 점수를 얻어 기간 단축이 됐습니다
저는 지원 시기상으로도 그렇고
빨리하면 좋으니까 할 수 있는 걸 다 해서
1년 과정으로 하기로 했어요
물론 아무리 부모님이 도와주셔도
등록금이라던가 들어가는 게 많으니
간단한 알바를 하면서
한국해양대학교 편입을 준비했죠
다행히 그렇게 같이 해도
크게 힘들진 않아서 좋았어요
물론 성적이 70%고 서류가 30%라서
확실히 집중하긴 해야 했지만
해야 될 것만 열심히 잘 해줘도
원격 과정이다 보니 점수 받긴 좋았습니다
과정을 보면 출석부터 시작해서
과제나 토론, 시험, 참여도, 퀴즈 등
다양하게 평가가 되었는데,
대부분은 다 집에서 컴퓨터로 가능하니
어렵지 않게 잘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강의를 듣는 것도
1개가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인데,
저는 7개씩 공부를 해서
일주일마다 첫째 날이 되면
강의가 1개씩 한꺼번에 열렸죠.
이때 출석은 2주여서 시간은 자유로웠지만
밀리지 않으려면 하루 1, 2개씩 꾸준하게
들어주기는 해야 했어요.
무엇보다 멘토 선생님과 함께 하니까
혼자 하는 것보단 훨씬 좋았습니다
다른 걸 하면서 하다 보면
일정이라던가 깜빡하는 경우가 있는데
알림을 해주셔서 편했고,
행정 처리하는 방법도 알려주셔서
큰 문제 없이 잘할 수 있었어요
저는 그냥 열심히 공부하고
면허증 따고 독학사 준비만 하면 됐죠
다행히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고,
서류 준비도 잘해서 한국해양대학교 편입을
한 번에 합격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이렇게까지 원하는 것도 처음인데
노력을 해본 것도 살면서 처음이었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뻤습니다
고졸인 저도 국가제도와 멘토님 덕에
이렇게 빠르게 자격 맞춰 합격을 했으니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새로운 꿈이 있다면
열심히 해서 이루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