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학사 영어영문학이라는 단어를
처음 검색한 날이 아직도 생생해요.
저는 2년제 전문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무역 관련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어요.
업무에서 영어를 꽤 쓰는데,
이력서에 전문학사 학력이
올라올 때마다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걸렸어요.
1. 영어를 살려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면접에서 학위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살짝 위축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영어는 매일 쓰고 있는데,
학사 학위가 없다는 게 이상하게
마음에 걸렸어요.
그러다 독학사 영어영문학 과정을
알게 됐는데,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직장 다니면서 시험을
4단계나 봐야 한다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제 상황에서
시험을 거의 면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어요.
그 방법이 바로 학점은행제였어요.
독학사 영어영문학은 통번역,
영어 콘텐츠 제작, 영어 강사,
무역 실무 등 영어 관련 직종에서
학사 학위를 우대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관심을 갖는 분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요.
취업 조건이나 직급 승진 시
영어영문학 학사 학위 여부가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생기고 있더라고요.
혹시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분이라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요.
2. 독학사 영어영문학이 어떤 제도인지 먼저 알아봤어요
독학학위제, 줄여서 독학사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국가시험 제도예요.
대학에 다니지 않아도 시험을 통과하면
교육부 장관 명의의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예요.
이 학위는 일반 4년제 대학에서
취득한 학위와 동등한 효력을 가져요.
총 4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1단계는 교양과정 인정시험,
2단계는 전공기초과정,
3단계는 전공심화과정이고,
4단계가 최종 학위취득 종합시험이에요.
영어영문학의 경우 2단계 시험 과목은
중급영어, 영어학개론, 영문법,
영어음성학, 19세기영미소설,
영국문학개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4단계는 영미문학개관, 영미소설,
영어학개론, 고급영어 등
총 6과목 모두 통과해야 해요.
그런데 4단계 시험에 응시하려면
조건이 있어요.
1~3단계를 전부 이수하거나,
전공 28학점을 포함한 105학점 이상을
보유해야 해요.
저처럼 영어영문학 동일 전공
2년제 전문대 졸업자는
70학점 이상이 인정되면
1단계와 2단계를 면제받을 수 있어요.
전문대 졸업 학점이
약 80학점 정도 인정되기 때문에
1단계와 2단계는
자연스럽게 면제 대상이 됐어요.
남은 문제는 3단계였어요.
3단계를 면제받으려면
105학점이 필요한데,
저한테는 25학점이 부족했어요.
멘토님께 처음 상담을 받았을 때
학점은행제 온라인 강의로 2학기 안에
그 25학점을 채워서
3단계까지 면제받을 수 있다는 플랜을
안내받았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비로소 방향이 잡혔어요.
3. 학점은행제로 2학기 동안 25학점을 채운 과정
학점은행제는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제도예요.
대학에 다니지 않아도
온라인 강의를 수강해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어요.
독학사 영어영문학 3단계 면제 조건인
105학점을 맞추기 위해
이 제도를 활용한 거예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학습자 등록이에요.
학점은행제를 처음 이용하는 경우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 사이트에
학위과정과 전공, 기본 정보를
한 번 등록해야 해요.
이건 최초 1회만 하면 되는 절차예요.
이 등록이 되어 있어야
이후 강의 이수 학점이
제 이름 아래에 정확히 쌓여요.
등록을 마치고 나서 영어영문학 전공 관련
과목들로 학기를 채웠어요.
학점은행제 강의는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2주 단위로 강의를 시청하면
출석이 인정돼요.
저는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모바일로 꾸준히 들었어요.
직장과 병행하면서도 생각보다
부담이 크지 않았어요.
수강을 마치면 반드시
학점 인정 신청을 따로 해야 해요.
강의를 들었다고
자동으로 학점이 쌓이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신청 기간에 맞춰
신청해야 공식 학점으로 인정이 돼요.
학점 인정 신청 시기는
1월, 4월, 7월, 10월
네 번으로 정해져 있어요.
이 타이밍을 놓치면 다음 단계 준비가
밀릴 수 있어요.
멘토님께 각 신청 시기에 맞춰
알림과 안내를 받으면서 진행했어요.
혼자였다면 첫 신청 시기를
놓쳤을 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2학기에 걸쳐 강의를 이수하고
학점 인정 신청을 완료하니
105학점이 채워졌어요.
전공 28학점 이상 포함 조건도
함께 충족됐고,
그 결과로 3단계까지 면제를
받을 수 있게 됐어요.
독학사 영어영문학 1, 2, 3단계가
모두 면제 처리됐고,
남은 건 4단계
학위취득 종합시험뿐이었어요.
4. 4단계 시험을 준비하면서
독학사 영어영문학 4단계는
6과목을 모두 통과해야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어요.
영미문학개관, 영미소설, 영어학개론,
고급영어 등 전공 심화 과목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1~3단계 시험은 합격과 불합격 여부만
기록되지만,
4단계는 학사 학위 성적표에
점수가 그대로 반영돼요.
그 점이 생각보다 긴장감을 줬어요.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영어는 실무에서 쓰고 있었지만
영미문학사나 영어학 이론은
전문대 이후로 거의 손을 놓고 있었거든요.
과목별 기출문제 경향을
먼저 파악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영미문학개관은 영국과 미국의
시대별 문학사와 대표 작가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과목이에요.
흐름을 먼저 잡고 주요 작가와 작품명을
시대별로 묶어서 외우는 방식이
효과적이었어요.
처음엔 낭만주의 시대 작가들이
전부 비슷하게 느껴졌는데,
시대 배경을 함께 이해하니
자연스럽게 정리가 됐어요.
고급영어는 어휘와 관용어구,
독해 지문이 나와요.
실무에서 영어를 꾸준히 써온 경험이
은근히 도움이 됐어요.
그래도 수험용 어휘는 따로 정리해야 했고,
관용어구는
반복적으로 보는 수밖에 없었어요.
퇴근 후 두 시간,
주말 오전을 고정해서 공부했어요.
처음 2주는 과목이 많아
집중이 분산되는 느낌이었는데,
과목별 우선순위를 정하고 나서는
흐름이 잡혔어요.
직장을 다니면서도 일정을 지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5. 접수 버튼을 누르던 순간
독학사 영어영문학 4단계
학위취득 종합시험은
매년 11월에 시험이 진행돼요.
원서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독학학위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고,
학점은행제 성적표를 첨부해야 해요.
105학점이 채워진 성적표를 첨부하고
조건이 충족됐다는 게 화면으로 확인됐어요.
접수 버튼을 누르는 그 순간,
2학기 동안 강의 들으며
학점을 채웠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갔어요.
막막하다고만 느꼈던 시작점에서
여기까지 왔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전문대 졸업장만 있던 제가,
이제 시험 한 번만 보면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자리까지 온 거예요.
지금 독학사 영어영문학을
검색하고 있는 분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문대 졸업이라서,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나이가 찼다는 이유로 포기했던 꿈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어요.
저도 그걸 지금
4단계 시험을 앞두고
실감하고 있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