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달의 발견

by 열두달에피소드

서촌 골목에서 자꾸 세탁소, 쌀집, 정육점, 미용실이 하나하나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좋아하는 책들로 가득 찬 보물창고 같은 오래된 서점.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찾을 희귀본이나 소중본들.. 평창동 회장님 댁에서 나온 책들부터 옛날 선교사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만든 한국어 사전까지_ 세시풍속과 공예, 정부보고서등 책장 하나하나 관심 가는 주제들이 고스란히..

책방 할아버지의 오래된 공간에서 ‘열두달의 발견’ 올해의 마지막 시간을 위해 트리, 따뜻한 느낌이 나는 조명과 크리스마스 책상보, 차를 마실 수 있는 찻잔들을 모아 오전부터 집에서 하나씩 책방으로 옮겨왔습니다. 오시는 분들과 함께 나눌 간식은 뭐가 좋을까, 춥지 않고 아늑한 공간이 되어 더 좋은 이야기들이 담기면 좋겠다는 마음.. #열두달의발견

서촌이 서촌스러울 수 있는 것.. 오래된 시간을 머금고 있는 공간들을 존중하며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오늘의 진심을 살포시 얹어 보는 것.


무언가 생겼다가도 빠르게 변하고 금방 사라지는 골목에 우직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서점의 할아버지.산책하다가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동안 살아오신 옛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이 공간에서 한 달에 한번 모임을 해보면 어떻겠냐고’하셨어요. 저도 서점이 사라지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이 고서점을 좋아하실 것 같은 열두 달 분들 한 분 한 분께 천천히 알리며 지난여름부터 준비해 ‘열두달의 발견’을 시작했습니다. 책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결국 ‘사람의 이야기’로 연결됩니다. 서로의 발견을 존중하며 다양한 관점을 나누는 이 시간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함께 나눈 좋은 이야기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잘 기록해 볼게요.


열두달의 발견에 함께 하고 싶으신 분은

oct3rd@ep12.kr로 메일을 남겨주시거나

인스타 @hanok_episode로 메시지 남겨주시면

안내해 드릴게요.


#한해의매듭 #의리 #우직 #열두달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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