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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홍 May 30. 2024

한비자를 읽고 발췌함.

현명한 군주는...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는 나라를 다스릴 때 계절에 맞추어 일을 알맞게 함으로써 재물을 쌓게 되고, 세금을 징수함에 있어 빈부를 헤아려 고르게 매기며, 작위와 봉록을 두텁게 함으로써 현명하고 능력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재능을 다하게 하고, 형벌을 엄중하게 함으로써 간사함을 금하며, 백성으로 하여금 노력으로 부를 얻게 하고, 일을 하여 부를 얻도록 하며, 잘못으로 죄를 받게 하고, 공적으로 상을 받게 하여 은혜를 내려줄 것을 염두에 두지 않게 하니, 이것이 제왕의 정치학인 것이다. 한비자 지음, 김원중 옮김, 《한비자》, 휴머니스트. 832쪽, 2016년. 

그 외 “힘써 경작하여 먹고 사는 것은 이득을 생산하는 백성이지만, 세상에서는 그들을 하찮게 여겨 능력이 부족한 인사라고 말한다.”(822-823쪽.)과 함께 오늘 읽은 《한비자》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은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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