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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홍 Jun 13. 2024

오디세이아를 다 읽다.

역사의 진보, 고대 그리스의 미케네 인들의 전쟁과 무역

《오디세우스》(동서문화사)를 다 읽고, 저자가 설명하는 인명사전을 읽고 있다. 오디세우스는 집을 아내 페넬로페와 가사노동자들에게 맡기고, 부친을 찾아간다.

부친과 20년 만에 만난 그는 행복한 점심을 들다가, 구혼자들의 유족들이 칼과 창을 들고 쳐들어오자 자신들도 칼과 창으로써 무장을 하여 싸우다가, 제우스와 아테의 중재로써 합의를 보고 갈등을 끝낸다. 자세하게 어떻게 합의를 했는지는 나오지 않는데, 필자가 판단하기로는 사회공동체 안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갈등이 생길 때, 칼을 들고 싸우는 폭력으로써 문제를 풀다가(힘센 자가 정의인 힘의 논리), 대화와 토론으로써 갈등을 푸는 평화를 배우는 역사를, 폭력은 폭력의 악순환을 부를 뿐이지만, 대화와 토론은 갈등을 온전하게 푸는 지혜임을 지혜의 여신인-지혜의 여신인 메티스와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나, 아버지 제우스의 머리에서 나오는 여신이다.-아테나 여신과 12신의 주신인 제우스의 중재로써 갈등을 푸는 결말로써 말하고 있다.

필자가 《오디세우스》를 읽고, 정리해본 고대 그리스의 역사

▪ 신화로만 해석하다가 슐리만의 고고학 탐사로써 역사임을 확인한 트로이아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육군사관학교에서 전쟁사를 강의하신 정토웅 교수가 《전쟁사 101장면》(가람기획)에서 트로이아와 고대 그리스의 미케네 인들 사이의 경제 전쟁이라고 해석하는 전쟁이다. 트로이아가 오디세우스가 계획을 세운 목마 전술로써 함락되어, 지중해의 경제패권을 손에 쥔 미케네 인들은 지중해 무역을 하면서 많은 재물을 얻기도 하고(실제 오디세우스는 귀향할 때, 마지막에 들린 왕국에서 많은 재물과 환대를 받는다.), 오디세우스와 같이 여행한 자들을 잡아먹은 식인괴물이 은유하는 원주민들과 전쟁을 하지만, 오디세우스가 술을 먹이고 식인괴물의 눈에 통나무를 꽂음으로써 탈출함처럼 지혜롭게 어려움을 이겨낸다. 님프들인 칼립소의 유혹이나 키르케의 마술과 같은 유혹을 겪기도 한다.

▪ 나그네를 환대하는 전통이 고대 그리스에 있었다. 구혼자중 한 명이 한 말처럼 신들이 인간의 모습으로 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 오디세우스는 마지막으로 들린 왕국에서 밥을 먹고, 체육경기를 보며, 집으로 돌아갈 때도 선원들이 안전하게 데려다주고, 왕국의 왕족들과 시민들이 원로의 제안대로 옷 등의 생활용품들을 배에 가득 챙기어 보냄으로써 오디세우스를 배려하는, 성대한 환대를 받았는데, 그가 나그네였기 때문이다.

2024년 6월 1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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