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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긍정스민 May 04. 2020

01. 전직 승무원, 현재 딸 아이 육아맘

 안녕하세요!


 브런치에 첫 글을 어떤 글로 시작할까요?


 저는 기록을 남기는 걸 좋아합니다. 물론 어릴 때 일기쓰기 등 좋은 습관으로 길들이는 경우도 있지만, 저에 대해 생각해볼수록 습관적으로 기록하는 게 어쩌면 본능 같습니다.


‘비워야 채워진다'

새로운 무언가를 감각으로 익힌 후 글로 적어내면 생각이 정리되는 게 비움의 습관 같기도 했으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때 예체능적 활동, 음주가무 등이 있겠지만 저는 글을 통해 적어내는 게 가장 큰 힘이 되고 힐링이 되었습니다. 그 절정은 제가 전직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5년의 기록이었습니다.



 승무원하면 세계 여러 나라의 수도를 배경으로 하는 사진들은 가지고 있어야 할 거 같고, 역마살이라는 말처럼 쉬는 날에도 여행을 간다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저는 다소 정적인 편이었습니다. 기회가 되어 체류지를 동료들과 여행할 수 있으면 좋았지만, 매번 비행 일을 마친 후 주어지는 체류지의 달달한 여행도 유효기간은 있었으며, 해외생활을 하는 다른 이유는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도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해외생활의 각박함, 한국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계약기간과 상관없이 중동땅을 떠나기도 하였지만, 제가 5년이라는 시간을 카타르에서 보낼 수 있었던 건 저만을 생각하며 살 수 있는 싱글 라이프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후자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힘이 되었던 취미가 바로 글쓰기였는데, 승무원이라는 직업과 잘 어울렸습니다. 왜냐하면 매번 새로움의 연속이었으니까 말이죠.


 네, 저는 카타르항공 전직 승무원입니다.

 현재는 오늘날짜 기준으로 브런치를 통해 글을 게재하며, 오늘자로 딱 돌이 된 딸 아이를 육아하는 보통의 엄마입니다.


 

 저는 승무원 때 기록을 블로그에 기록했었습니다. 네이버에서도 작가라는 이름으로 등재할 수 있는 다른 플랫폼을 제공하기도 했었지만, 워낙 블로그에 익숙해져 있었는지 잠깐 관심에서 떠오르고 이어나가지는 않았습니다.


2015년 6월 말

카타르항공을 퇴사하면서 저의 블로그도 승무원 관련 이야기는 막을 내렸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은 다양해졌습니다. 지난 기록을 토대로 작년 12월에 유튜브에 발을 내딛기도 했지만 영상을 보여주는 브이로그 형태와는 달리, 줄글 형태를 말로써 담아내는 건 시선이나 말투 등이 어색했으며, 저만의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만큼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저의 이야기에 관심이 크지 않다는 걸 조회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든탑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업데이트를 해야하는데, 아이를 키우며 아이가 낮잠을 자는 시간에 맞춰 간단히 메이크업을 하고 스크립트를 담아낸다는 건 글로 적어내는 것과는 다른 수고가 드는 일이었습니다.



 글로 적어둔 저의 이야기를 어떻게 영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직도 고민 중에 있습니다.


제 일상을 담아내는 저에게 맞는 플랫폼은 무엇일까요?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채널이 브런치입니다.


 저는 일상의 경험을 가능한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 전체적인 흐름을 한번은 정리한다는 게 글에서는 오히려 편하게 풀어낼 수 있었지만, 유튜브 동영상에 담아낸다는 건 말로 상황을 직접 설명하는 직접법보다는 흐름이 있는 영상으로 보여주는 간접법이 통하는 플랫폼인가 싶었습니다.


1. 전직 승무원 이야기

2. 현재 보통의 엄마로서 출산 및 육아 이야기

3. 삶의 변화가 준 경험담


브런치에 담아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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