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구분을 하려고 합니다.
1. 전직 카타르항공 승무원 이야기
2. 현재 보통 엄마의 출산 & 육아 이야기
3. 삶이 답하는 이야기
이건 제가 브런치 작가를 신청할 때 작성했던 목차이기도 합니다.
기존에 운영하던 블로그에는 1번의 색이 너무 짙었기 때문에 2번으로 넘어가면서 블로그의 정체성이 흐려진다는 걸 느꼈습니다. 분명 저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있고, 그 관심의 범주가 하늘이 아닌 지상으로 바뀐거라 생각했지만, 글의 힘에는 차이가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할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할 말을 할수록 기존의 글과는 연관성이 떨어져서인지 블로그 이웃수는 점차 줄어들었고, 앞으로 생활할 무대는 한국이고 그럼에도 경력을 이어 비행과 관련한 일을 했다면 연속성은 있었겠지만, 당시에는 엔진소리로 가득한 기내 직업은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렇게 블로그를 방치하던 시간도 있었고, 지금 다시 마주한 브런치에는 요즘 저의 관심사에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적기 위해서는 작가 신청을 해야한다기에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전직은 승무원이었지만, 언제까지 과거의 에피소드만으로 연명할 수는 없고, 현재 딸 아이 가진 엄마의 출산 및 육아이야기는 저의 최대 관심사이자 일상이기 때문에 외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샘플로 작성하는 글은 다음 글을 담았었습니다.
전직 승무원으로 베이루트 비행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매거진 구분을 위하여 다음 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