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이 언제였던가.
오랜만에 다시 들어왔다.
집에만 있기 그래서 요즘 관심있는 육아 이벤트 참여를 하다가 3개월간 매주 글을 연재하는 데 응모를 해뒀었나보다. 딸 둘 육아하느냐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더니 메일이 도착해있다. 다가오는 24일부터 제목을 정하고 첫 글을 시작하라는 안내의 글!
블로그에서는 사진 위주로 일기 수준으로 올리고 있었지만, 주제를 잡고 글을 쓴다는 게 생소했던 거 같다. 나는 글을 적어내고 제목을 붙이는 경우이기는 하지만, 일상의 기록을 아우루는 주제가 있어야 한다는 것? 그 소스를 찾기 위해 브런치를 들린 이유다.
지난 글 중 자궁문 10센티 여는 방법의 조회수가 10,000이 넘어갔다. 그만큼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이 자주 찾아볼 수 밖에 없는 주제인가보다.
2월 14일 발렌타인 베이비
13일 자정되기 15분 전부터 가진통 신호가 오더니 첫째는 첫 가진통 오고 13시간 뒤 출산을 했어서, 둘째는 10시간은 있어야겠지 생각했는데, 3시간 만에 아이가 나왔다. #발렌타인베이비
그 날 전후로 입춘, 구정 있었으나 까꿍이는 발렌타인데이에 태어났다. 그리고 이번 출산은 신랑과 첫째 모두 같이한 자연주의 출산이었다.
첫째와 같이 하고 싶었다.
첫째 출산할 때 생각해보면, 보호자 1인만 들어올 수 있어서 신랑이 들어오고, 동행했던 친정엄마는 출산 후 병실로 옮겨질 거라 예상하며 병원 복도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병원 도착한 건 오전 4시
출산은 오전 7시
아침 먹고, 엄마와 통화한 게 오전 10시쯤 되었을 거 같다.
엄마를 미처 챙기지 못한 게 미안했었다.
그렇게 2박을 병원에 있으면서
정해진 보호자 1명만 들어올 수 있다고 해서
엄마는 퇴원하고서나 볼 수 있었다.
둘째를 병원에서 낳았으면?
첫째는 시댁에 맡겨야 했을테고, 2-3일간 첫째와 떨어져야 한다는 건 내가 원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회음부 절개로 인한 통증을 더 원하지 않아서 병원행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3일 뒤 백일을 앞둔 둘째
매일이 다르게 크고 있다.
제법 까르르 웃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