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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스커버리 Oct 31. 2018

방수와 녹내장,
안압이 일정해야하는 이유

안압을 상승시키고 시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는 습관 



 

안구의 내용물 중 하나로, 눈의 형태를 유지하며
각막과 유리체에 영양을 공급하는

방수

물 타입의 투명한 액이어서 방수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는데요.

방수는 한번 그 역할이 끝나면 방수배출구를 통해
빠져나가고 원래 있던 자리에는 새로 생성된 방수가 들어차게 됩니다.

방수는 평생 동안 그렇게 지속적으로 ‘생성-유출’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방수가 생성되는 곳은 모양체이며 빠져나가는 곳은 우각인데요.
우각은 홍채와 각막이 만날 때 이루는 각을 일컫는데,
방수는 우각을 통해 빠져나간 뒤 모양체의 정맥으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만일 그 우각이 막혀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방수는 빠져나갈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면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과 같은 질환이 초래되기도 합니다.
안구 내부에는 안구의 모양을 유지하기 위한 압력이 필요합니다.
그 압력이 바로 안압인데, 안압은 항상 일정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안구의 모양이 늘 같은 형태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안압이 언제나 일정한 값을 유지할 수 있는 까닭은
방수가 지속적으로 생성되었다가 유출구를 통해 빠져나가는 덕분입니다.



다시 말해 방수의 생성과 배출은 언제나 일정한 비율을 기록함으로써
안압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방수가 성공적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그 균형이 깨져 안압이 상승하는 결과가 초래
됩니다.
안압이 상승하면 시신경이 눌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시력장애가 일어나다가 심한 경우
실명까지도 가져오는 질환이 바로 녹내장인데요.




녹내장의 원인은 아직까지 ‘이거다’ 하고 속 시원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전형적인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 때문에
일어난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마지막으로 안압을 상승시키고
시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는 습관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음주
술은 몸에서 받아들이는 수분의 양을 감소시킵니다.
그 결과 안구 내에 있는 방수의 양도 줄어들게 됩니다.
음주에 관련해서 잊지 말아야 할 것 이 있습니다.


술은 '적당한' 양 일때만 이롭다는 점입니다. 


과음이나 폭음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입니다.
한번 술을 마실 때 적당량은 소주 다섯 잔 미만입니다.
다섯잔 이상을 마시면 과음의 기준에 해당되므로 술자리가 있다 해도
다섯잔 미만이라는 기준을 지키는게 중요합니다.


 
2. 흡연
흡연은 안압의 상승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혈관이 수축되면 혈관을 흐르는 혈액의 양도 감소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혈류량이 줄어들면 무슨일이 생길까요?
혈액이 우리 몸 곳곳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차츰차츰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녹내장 마찬가지입니다.

혈관이 수축되면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량도 줄어들어
시신경 손상을 가속화 시키게 됩니다.
 


 


3. 커피
카페인은 흡연처럼 안압을 상승시키고 혈관이 수축하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녹내장 환자가 커피를 즐겨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를 마실 때에도 꼭 담당의사와 상의한 뒤에 마시도록 하며
커피는 물론 물이나 기타의 차들도 다량으로 마시는 것은 삼가해야 합니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방수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기 떄문입니다.
그 외에 특별히 피해야할 음식은 없습니다.



[‘난치성 눈 질환 한방으로 치료한다’ 하미경 지음] 책의 일부분을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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