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류민희 Oct 30. 2022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을 위해서,

안녕 베이비프렌즈.

안녕하세요 류민희라고 합니다.

'베이비프렌즈'의 대표로 8여년간의 긴 여행을 접고 이제 새롭게 시작해보려 합니다.

아래 그간 제가 걸어온 여정들을 살펴보시고 저와 함께 일해보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연락 부탁드려요.



1. 상품기획자

'어떤 걸 만들어야 잘 팔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시기


보통 MD(Merchandiser, 상품기획자)라고 불려지는 직군은 다양한 분류로 세분화됩니다. 흔히 쿠팡이나 G마켓의 MD를 카테고리 MD라고 하며 상품의 판매촉진을 위한 노출 관리(기획전, 할인행사, 이벤트 등)를 주요 업무로 합니다.


이렇게 MD는 유통 MD, 브랜드 MD, 기획 MD, 영업 MD, VMD 등 다양한 분류가 있는데 저는 기획 MD로 시작했습니다. 기획 MD는 '어떤 상품을 팔 것인가?', '얼마에 팔 것인가?', '어디에 팔 것인가?', '어떻게 팔 것인가'를 총체적으로 고민하며 전략과 마케팅, 생산과 구매까지 모든 것을 리딩 하는 일반 회사의 '신규사업' 팀과 비슷하며 MD직군의 모든 역할을 기본적으로 수행합니다.


패션(여성,남성)에서 부터 시작해서 뷰티, 생활용품, 농수산, 디지털, 가전, 스포츠, 인테리어, 성인용품까지 모든 카테고리의 중소기업에서 기획 MD로써 다양한 경험을 쌓았었고 이때 제가 가장 고민했던 건 '어떤 상품을 만들어야 잘 팔 수 있을까?' , '왜 이상품은 잘 나가는 것일까?'에 밤낮으로 잠 못 이루고 궁금했던 시기였습니다.


하루에 1,200개의 택배를 보내며 창고에서 밤을 새워 보고, 매일 새벽시장에 나가 시장조사를 하고, 지역 농수산물 창고를 뒤지고, 혼자 몰래 창고에서 여자 옷을 입어보면서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곤 했습니다.



2. 소셜커머스

'얼마에 팔아야 잘 팔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시기


지금은 기억 속에서 사라진 소셜커머스 'Groupon'의 유아동 카테고리 팀장으로 한국에서 사라지기까지의 시간 속에서 소셜커머스의 폭풍을 온몸으로 경험했었습니다.


처음 담당자 별로 카테고리를 선정할 때 그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유아동' 카테고리를 맡아보고 싶었습니다. 소셜 커머스는 이전에 겪어왔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것과는 다르게 '싸게, 많이'라는 키워드가 큰 의미가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싸게, 많이'라는 결과를 내기 위해선 다양한 업체들의 네트워크 구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였고, 담당을 맡은 후 3개월 간 '300여 개'의 유통업자와 브랜드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매출을 안정화하는데 기여했으나 '패션, 생활' 등 인기 카테고리와는 다르게 마케팅 예산이 책정되지 않는 부분을 아쉬워하며 밤을 새워 마케팅 기획안을 만들어 여기저기 뛰어가며 제안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회사가 철수하는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되어 안타까움이 많이 남았었습니다.



3. 폐쇄몰

'무엇을 팔아야 잘 팔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시기


'유아동' 시장을 접하면서 어느 카테고리보다 매력적인 '엄마'라는 고객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소비의 중심에는 '엄마'가 있었고 '엄마'를 고객으로 하는 시장에 대한 궁금증이 깊어 가던 중 '육아' 카테고리 전문 마케팅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직접 제안한 제안서를 통하여 임산부 폐쇄몰 운영대행 계약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미, 몇 차례 다른 회사들이 실패했던 운영이었으나 3개월 내 3억 이상의 매출을 조건으로 운영대행 계약의 조건을 내세웠으며, 2개월 만에 조기 달성하여 계약이 종료된 이후 연간 140억 규모의 매출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폐쇄몰은 특성상 동일한 집단이 모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낚시 동호회에서 낚시용품을 팔면 10명 중 8명이 사겠지만, 축구화를 팔면 10명 중 1명이 사듯 동일한 집단이 모여있는 공간에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공통된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연속성이 있는 상품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경험을 얻게 되었습니다.



4. '베이비프렌즈' 창업

'여러분은 무엇이 필요하십니까?'를 고민하던 시기


폐쇄몰을 경험하면서 '엄마' 고객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0-7세 아기를 키우는 엄마는 아이 1명당 초등학교 가기 전까지 8천만 원가량의 육아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만 24조로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생각과, 현재 대한민국 엄마들을 대표하는 '서비스'가 없는 것을 착안해 '베이비프렌즈'를 창업하게 됩니다.


커머스는 트래픽을 기반으로 구매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요즘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트래픽을 가지고 올 수 있는 매체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이는 광고비의 과다출혈로 이어지고 있어 영업이익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러운 트래픽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인 '베이비프렌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베이비프렌즈'는 커뮤니티의 회원들의 활동을 통해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여 맞춤형 커머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였습니다.


30만 회원, 350만 개의 콘텐츠, 5억 장의 사진일기와 같은 데이터를 그동안 특별한 마케팅 없이 모았으나, 다음 라운드의 높은 산을 넘지 못하고 서비스를 중지하게 되었습니다.



5. 스타트업 대표

'대표로서 나는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고민하던 시기


'베이비프렌즈'의 대표 겸 프로젝트 오너 맡기 이전에는 '경영'과 '오너쉽'은 제게 생소한 단어였습니다. 하지만 20억 원(카카오 벤처스, 한국 벤처투자, 디캠프, 신한카드, AI에인절클럽, TIPS,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 진흥공단 등) 규모의 투자유치 및 자금조달, 세 번의 팀빌딩의 7년간에 시간은 회사원으로는 해볼 수 없었던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관점으로 오너쉽을 갖고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길러주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제가 회사를 '경영'하며 느낀 것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1. 경영하는 자의 마음가짐 - '좋은 대표에 의미', 회사의 소명과 나의 역할은 다르다.

2. 사업을 하는 관점 대한 이해 - '비즈니스는 신용이지 인간관계가 아니다.' 가슴은 뜨겁지만 머리는 차갑게.

3. 인력채용에 대한 배움 - '상황에 맞게 인재를 채용하자', 우리 회사가 그의 꿈을 포용할 수 있는가?

4. 투자유치에 대한 경험 - '100번의 거절', 햄버거 맛이 나는 피자는 아무도 사지 않는다.

5. 성과를 내는 관점의 변화 -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차이'

6. 많이 듣고, 적게 말하자 - '팀원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방법', 존중할 때 책임감이 생긴다.

7. 팀워크의 중요성 - '1+1=2와 1+1=4의 차이' 경험을 공유하고 목표를 향해 함께해야 시너지가 난다.

8. 가벼워야 날 수 있다. - '완벽함의 기준은 끝이 없다.'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행한다.

9. 사업은 기부가 아니다. - '회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다.' 지속 가능성은 고객이 있을 때 가능하다.

10. 자기 관리에 대한 필요 - '내 몸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멘탈 관리를 위해 꾸준한 체력관리는 필수.



6. 내가 잘 하는 것

'몰입, 속도, 적응, 커뮤니케이션, 본질, 경험, 시너지'


1. 몰입 - 베이비프렌즈를 하면서 서비스 기획 뿐 아니라 처음 접해보는 경영, 투자, 운영 등의 다양한 분야에 일들을 빠르게 처리해야 했기 때문에 집중력 있게 일을 처리하는 법을 알게되었습니다.

2. 속도 - 한정적인 자원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에서는 속도가 생명과 같아 항상 시간과 경쟁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어떠한 전략으로 움직여야 되는지를 경험해보았습니다.

3. 적응 - 상품기획자가 경영자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으나 개인적인 목표설정을 통해 빠르게 적응하여 '카카오벤처스, 디캠프, 카이스트벤처스, AI엔젤클럽'으로 부터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4. 커뮤니케이션 - 다양한 IT직군들 및 대기업회사의 대외 파트너십(신한, 현대페이, 교원그룹, 을 주도했던 경험은 대화를 주도하고 완만하게 협의를 볼 수 있는 경험이 있습니다.

4. 본질 - 목표설정에 있어서 사업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눈을 갖게 되었습니다.

5. 경험 - 베이비프렌즈에 있는 동안 일반 회사원으로써는 경험해보지 못했을 전문 경영인으로써의 경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6. 시너지 - 창업 이후 많은 팀원들과 다양한 직군들과의 협업을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7. 앞으로 하고 싶은 것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꿈꾸고 계획하고, 찾아내는 무언가'


저는 오감이 도달 할 수 있는 많은 문제들에 대한 본질을 고민하고 질문하는 삶을 즐깁니다. 현상에 대한 관찰을 통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하며 '본질적인 욕구'를 찾아 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제한하지 않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방향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마치 이러한 삶은 저에게 '넓은 바다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과 같은 기쁨을 줍니다.


제가 찾는 새로운 길 또한 이러한 여정이었으면 합니다.


'새로운 기회', '본질을 찾는 여행', '짜릿한 미래', '멋진 동료'를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누군가 제게 '좀 쉬었다 하시는 것은 어떻겠느냐?'라는 조언을 주셨지만, 목표가 없는 삶이 제게는 더 공허하기에 쉬고 싶지 않습니다.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만큼 제게 행복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내년은 올해와 다른 좀 더 나은 고민을 하고 싶습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신규사업 발굴과 전략기획 및 디벨롭, 서비스의 PO(프로덕트 오너)등의 관련된 포지션에 관심이 많습니다. 


(1) 대표적 경력 - 경영 총괄, 서비스 기획, 전략수립, 신규사업 개발, 비즈니스모델 발굴, 영업개발

(2) 사업 개발(BD) 분야 - 커뮤니티 서비스, sns 서비스 , e커머스(b2c/b2), 마케팅 대행업, o2o 커머스

(3) 경험해본 사업 카테고리 - 골프, 육아, 패션, 생활, 뷰티, 식품, 반려동물, 디지털, 스포츠, 가전

(4)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구축 - 자체 Data Lab 구축 및 Google Analytics 구축 및 리딩

(5) 운영 오퍼레이션 시스템 구축 - 인력 운용전략, 정책 및 리스크 관리 경험, 고객관계관리

(6) 팀 빌딩 업무 프로세스 구축 - 조직 빌딩, 업무 커뮤니케이션 툴 셋팅, 히스토리 관리

(7) 자금 유치 - 정부기관 및 VC 투자유치 30억 경험



저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으시다면 이메일 또는 페이스북 메시지로 연락 주세요.

빠르게 확인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E-mail : eric2305@gmail.com

kakaotalk ID : eric2305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minhee.ryu.90

감사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