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걸 기계식 키보드라고 해야되는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트렌드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 멤브레인 키보드의 등장으로 점유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 기계식 키보드가, 요즘은 다시 인기몰이 상품이 되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가 이렇게까지 다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건 그 특유의 느낌 때문이라고 평가하는데, 오늘 살펴볼 로지텍 G PRO 키보드는 이런 면에서 기존 기계식 키보드들과 매우 다른 느낌을 선사해준다.
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기계식 키보드는 Razer사에서 만든 blackwidow chroma tournament edition v2로 정가가 대략 16만 원에서 20만 원쯤에 위치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이번에 리뷰할 로지텍 G PRO 키보드는 정가가 16만 원으로 비슷한 가격에 책정되었으나, 오픈마켓에선 대략 1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G PRO 키보드는 로지텍이 옴론사와 같이 합작하여 제작한 기계식 스위치인 Romer-G를 탑재한 키보드로,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라고 하면 떠오를법한 체리사의 스위치를 비롯한 많은 기계식 스위치랑 구조적인 측면부터 180도 다른 스위치다. Romer-G 스위치가 현시점에선 로지텍에서 독점 공급을 맡고 있어, 사실 로지텍 G 시리즈 키보드를 사보고 싶은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했었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기계식 키보드는 대부분 고가에 형성되어있고, 이유 없이 키보드를 바꿀 만큼 레이저 키보드가 불만족스럽지 않았기에 "언젠간 바꿔야지" 수준의 생각만 했을 뿐, 행동으로 옮기진 않았다.
말은 씨가 된다고 했던가? 결국 일이 터졌다. 잠든 사이에 고양이가 컴퓨터방 문을 열고 들어가서 컵에 들은 이온음료를 쏟은 것. 덕분에 ESC와 `키가 이온음료에 약 10시간 정도 숙성됐고, 그 끈적거림은 스위치 깊숙이 파고들었다. 결국 키를 누르면 다시 나오지 못하는 수준이 돼버렸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WD-40이라던가 소독용 99.99% 알코올을 사용해서 키보드를 전부 분리하고 청소했다. 결과적으로 끈적거림은 완벽하게 제거하는 등의 성공을 거뒀으나, 그 대신 녹축의 스위치 부분에 문제가 생긴 건지 사실상 적축이랑 비슷한 느낌이 돼버렸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이를 이유삼아 새로운 키보드를 살펴보기 시작했고, 기존 레이저 키보드의 하드웨어는 훌륭했지만 소프트웨어 (레이저 시냅스 3)가 Windows OS와 잦은 충돌을 일으켜 평생 볼만한 블루스크린을 다 본터라 다시 레이저를 사는 것은 별로 내키지 않았고, 이전에 봐왔던 로지텍의 키보드를 구매할까 한동안 고민했다. 애초에 본인이 로지텍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다.
필자가 키보드를 구매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중심적으로 살펴봤다:
소프트웨어가 좋은가?
유명한 메이커인가?
가격이 10만 원대 후반에서 20만 원대 초반인가?
텐키리스인가?
RGB지원이 되는가?
탈부착형 케이블인가?
깔끔한 디자인인가?
이 중에서 해당되는 로지텍 키보드는 오직 G PRO 밖에 없었고, 결국 크리스마스 세일이라는 명분을 등에 업고 구매를 강행했다.
캐주얼한 디자인을 뽐내는 로지텍답게, 패키징도 정말 심플 그 자체였다. 단 아쉬움이 있다면, 10만 원 후반대 이후에 판매되는 대다수의 키보드들이 플라스틱 커버와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위 이미지에서 본 것처럼 로지텍 G PRO는 키보드를 비닐로 감싸고 있는 패키징으로 구성되어있어, 이와 같은 플라스틱 덮개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그 이상은 여타 기계식 키보드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구성을 띄고 있다.
기본적으로 여타 게이밍 키보드와 다르게 매우 깔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이 키보드만큼 훌륭하게 디자인된 키보드를 찾기 힘들 것이다.
물론 게이밍스러운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로지텍의 이러한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확실하게 로지텍의 G-PRO 키보드를 디자인 측면에서 보자면 게이밍보다는 세련된 무접점 키보드를 보는 것 같다.
다만 상판은 많은 기계식 키보드에서 사용되는 철재질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보이며, 이는 G-PRO 키보드가 애초에 들고 다니기 위한 포터블을 처음부터 고안해두고 나온 모델인 것을 감안할 때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다만 레이저에서 비슷한 포지셔닝으로 출시한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 V2보다 좀 더 큰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좀 더 무거운 감도 없지 않아 있다.
케이블면에선 로지텍이 공을 들인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G-PRO 키보드는 Micro-USB 형식으로 케이블을 분리할 수 있으며, 케이블 연결 부분 좌측 및 우측에 위치한 지지대를 통하여 좀 더 안정감 있는 부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있다. 또한 케이블은 이 가격대 게이밍 기어에서 볼 수 있는 페브릭 형태로 되어있어, 고무보다 좀 더 유연성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를 비롯한 키보드의 전반적인 마감은 훌륭한 수준이다.
특히 하단은 위와 같이 로지텍만의 독특한 패턴이 들어가 있으며, 타사 제품 대비 보다 넓은 고무판으로 인하여 타건을 할 때 밀린다 던가의 현상은 없었다.
총 2가지의 각도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4도 그리고 8도로 세팅이 가능하다. 물론 각도는 개인차가 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각도에 대한 큰 불만은 없었으며 편하게 4도 그리고 8도도 큰 무리 없이 잘 사용했다.
로지텍 G 시리즈 키보드에서도 일부 모델에서만 탑재되는 이 스위치는 사용자에 따라 평이 극히 나뉜다. 특히 대다수의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생각하는 청축 특유의 딸각거림과 시끄러운 타이핑 소리와는 정말 거리가 먼 스위치다 - 물론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부터 구매할 가능성은 적겠지만 말이다. 만약 본인이 현재 보통의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주위 로지텍 Romer-G 스위치가 탑재된 키보드를 판매하는 매장에 가서 타건을 시도해보고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키보드를 다 하나씩 꺼내서 타건을 해본 결과, Romer-G 키보드는 굳이 비교하자면 체리사의 갈축 스위치와 비슷하며, 플런저 키보드와 비슷한 느낌이다. 고로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대중적인 기계식 키보드의 느낌을 기대하고 구매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키감이 전체적으로 좀 무겁고 뻑뻑하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으며, 소리가 여타 기계식 키보드와 비교하면 조용한 편이다 - 물론 이건 청축이 무지하게 시끄러운 점도 고려해야 된다.
뭐지... 이 모호한 키감은?
여태까지 다른 기계식 키보드를 쓰다가 로지텍의 Romer-G 스위치를 쓴다면 여태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새로운 느낌을 받을 것인데 이게 절대적으로 좋다고는 말을 못 하겠다. 만약 본인은 기계식에서 멤브레인의 쫀득함을 느끼고 싶다면, 이 키보드를 추천한다. 다만, 확실하게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한 스위치고, 많은 대중들이 선호할만한 스위치는 아니다. 특히 기계식 키보드, 게이밍 키보드로 마케팅을 한 이상 다수의 소비자가 청축 혹은 비슷한 느낌의 스위치를 선호할 텐데, Romer-G는 이에 근접조차 하지 않다. Romer-G만의 느낌이 좋은 사용자만 선호할법한 키보드라고 할 수 있다.
체리 스위치가 사용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은 아마 스위치로서의 완성도와 키감도 있지만, 전반적인 키감이 동일하기에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로지텍의 G-PRO 키보드는 익숙해지기 전까지 키감이 키마다 다르다고 느낄 수 있다. 치는 각도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져서 인데, 특히 키보드 하단부에 위치한 키 같은 경우 각도가 안 맞으면 뻑뻑하다 못해 누르기 힘들 정도로 안 들어간다 - 즉슨 키를 누를 때 정확하게 90도를 유지하면서 쳐야 부드럽게 들어간다. 익숙해지면 이런 문제는 사라지지만, 뭔들 익숙해지면 불편하겠는가.
로지텍의 Romer-G 스위치가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스위치인 만큼, 여태까지 오픈마켓에 출시된 키캡들과는 호환이 전혀 안된다. 즉슨, 본인이 원하는 기존 키캡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인데; 다행히도 기본 제공되는 키캡의 품질은 최상급이다. 여태까지 필자가 사용해본 키캡 중 가장 퀄리티가 높은 키캡이었고, 기본 제공된 키캡 자체가 좋은 만큼 어느 정도 위안을 삼을 순 있다. 단, 키캡 놀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로지텍의 Romer-G 스위치는 기피대상 1순위다.
그래도 독자적인 규격을 통해서 얻는 장점을 꼽자면, 라이팅이 정말 밝다. 여태까지 사용해본 기계식 키보드중에서 가장 밝고, 선명하다. 특히 LED가 상단에 위치한 기존 키보드들과 다르게, 로지텍의 Romer-G는 LED가 중앙에 위치하여 빛샘도 없다.
다만, 로지텍에서 자랑하던 빛이 균일하다는 점은 본인들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한 모양이다. 일반 키의 경우 빛이 균일하게 표시되지만, Enter를 비롯한 문자 자체가 긴 키의 경우 중앙에서 사이드로 향할수록 빛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에 한국어를 각인시킨 G-PRO 키보드는 이점이 좀 더 두드러지게 보일 것이다.
거기에 G-PRO를 검색할 때 나오는 스테빌라이저 및 스프링 울림에 관한 혹평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데, 특히 스페이스바를 클릭할 때 스프링이 "지잉~"하고 울리는 소리를 한번 듣기 시작하면, 거슬리지 않을 리 없다. 무려 정가 16만 원짜리 키보드가, 스테빌라이저는 5만 원 혹은 이하에 위치한 기계식 키보드의 품질을 보여준다고 할 정도로 나쁘다. 스테빌라이저에서 이러한 소리가 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면, 로지텍 키보드는 당신의 Go-To 초이스가 아닐 것이다.
로지텍이 비교적 최근에 낡아빠진 게이밍 소프트웨어를 버리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G HUB가 그것인데, 시작화면에서부터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대폭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G HUB 프로그램을 세팅하고 키면 다음과 같은 메인화면이 표시되는데, 모던한 디자인으로 현재 유저가 사용하고 있는 로지텍 기기들을 나열해준다. 또한 적절한 하단 배너를 이용하여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맘에 들었다. 전반적인 레이아웃에서는 혁신에 가까울 정도의 개선이라고 생각된다 - 물론 이전 로지텍 게임 소프트웨어가 상상도 못 하게 구렸다는 의미다.
키보드를 클릭하면 가장 먼저 로지텍이 그렇게 자랑하던 LightSync 메뉴가 표시된다. 그냥 여타 다른 게이밍 키보드들은 예에에전~부터 되던 기능을 이제 와서 지원한 다음에 멋진 이름 같아 붙인 거다. 쉽게 말하면 여러 가지 라이팅 이펙트를 같은 로지텍 기기끼리 연동이 되도록 한 건데, 이것도 아직까지 레이저나 커세어와 같은 유명 게이밍 기어를 만드는 회사들의 제품보다 턱없이 부족하다.
Effect도 생각보다 적고, 두 가지의 이팩트를 동시에 적용시키는 방식도 아직까지 구현이 안되어있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건 유저들이 만든 라이팅 이팩트를 직접 공유하고 다운로드해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이것도 타사 게이밍 소프트웨어는 오래전부터 지원하던 거 아닌가? 거기에 높은 퀄리티의 라이팅 이팩트도 찾기 어렵다.
더 가관인 건 커스터마이징 섹션인데, 여타 게이밍 키보드들이 키보드에 있는 거의 모든 키를 사용자 맘대로 지정 혹은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면, 로지텍은 그딴 거 없다. 진짜 딱 F1~F12까지만 설정이 가능하다. 처음에 G-SHIFT라는 기능을 보고 "레이저에서 제공하는 것처럼 FN키와 특정키를 눌러서 본인이 직접 키조합을 만들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무려 G-SHIFT를 트리거할 키도 F1~F12안에서 지정해야 되고, G-SHIFT상태에서도 F1~F12 만 지정이 가능한 건 동일하다. 깔끔하게 요약하자면 타사 소프트웨어의 기능성이 반도 못 따라간다.
게임모드를 통해서 Windows, 우측 FN, 그리고 클립보드 키를 잠금 처리할 수 있고 여기에 유저가 선택한 키를 잠금 처리할 수 있다.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3개의 키는 기본적으로 잠금 처리되어있어 유저가 원하는 대로 변경이 불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난 게임모드에서 우측 FN키를 사용하고 싶어!"라고 말해도 이를 잠금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디자인만 예뻐지고, 개전된 점이 없다.
물론 이러한 악평에도 불구하고 레이저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주는 건,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은 비교적 낫기 때문이다. 최소한 로지텍 소프트웨어는 레이저 시냅스 3.0처럼 블루스크린을 띄우거나 컴퓨터가 렉이 걸린다고 키보드 라이팅 이팩트도 동시에 렉이 걸리는 등의 문제는 없다. 물론 레이저 시냅스 2.0을 사용하면 고쳐지는 문제였으니, 레이저 시냅스 2.0이랑 비교하면 로지텍이 디자인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빈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키감이야 어찌 됐던 내가 적응하면 되는 문제지만, 소프트웨어는 내가 익숙해질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 않은가?
로지텍의 G-PRO키보드는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게이밍 기어보다는 고급진 키보드에 어울리는 제품이다. 여타 기계식 키보드처럼 소리도 크지 않으며, 어느 정도 멤브레인 그리고 플런저를 섞어놓은 느낌이라 사용자마다 평이 갈릴 수 있다. 기계식 키보드의 특유의 서걱거리는 느낌을 기대했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고, 어느 정도의 쫀득함과 멤브레인 특유의 흐물흐물한 키감을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키보드일 것이다. 키감 자체는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며,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칠 수만 있다면야 만족도가 상승한다.
심플한 디자인
조용한 키 소리
쫀득한 키감
높은 퀄리티의 마감
LED 밝기
Romer-G 스위치만의 독자 키캡
빈약한 소프트웨어
Learning Curve (익숙해지는 과정)
심각한 스태빌라이저 소리 & 통울림
기계식과는 거리가 먼 스위치
무거운 키감
그나마 오픈마켓으로 10만 원 초반에 판매가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필자가 평가하는 Logitech의 G-PRO 키보드는 5.2/10점이다
정가 16만 원이라는 가격에는 이 키보드보다 훨씬 좋은 경쟁사 제품이 많기에 권장하기엔 어렵다고 평가한다. 단순 키감을 떠나서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여러 가지 관점에서 비교할 때도 경쟁사가 판매 중인 키보드와 떨어지는 부분이 너무 많다.
막말로 정가가 15만 원 이상에 형성된 제품이 마감이 안 좋을 수가 없는 거고, 소프트웨어는 빈약하고, 자랑할만한 게 RGB정도밖에 없는데 그것도 반만 성공한 수준이면 이 제품을 어떻게 추천하겠는가. 지금 위에서 장점이라고 적어놓은 게 해봐야 '심플한 디자인', '높은 퀄리티의 마감' 수준인데, 이건 경쟁사도 다 갖추고 있는 장점 아니던가? 도대체 어떠한 부분에서 로지텍 키보드를 추천해야 되는지 감도 안 잡힌다.
로지텍이 게이밍 키보드 분야에서 분발하는 모습은 보이는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 키보드의 가장 큰 문제는 이 제품을 게이밍 제품, 그것도 기계식이라고 포지셔닝하고 판매 중이라는 것이다. 만약 진정으로 로지텍이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로 성공하고 싶다면 Romer-G 스위치를 버리고, 체리사의 청축을 쓰라는 권유를 하고 싶다. 그리고 지금 있는 Romer-G 스위치는 고급형 키보드 라인업에 사용하는 게 제일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