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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리 Dec 14. 2022

중고나라에서 50만 원 사기를 당했습니다

두 번째 당한 사기

저는 예전에도 한 번 골프채를 택배거래로 하다가 사기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금액은 약 60만 원이었고 당시 다시는 택배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당한 겁니다. 제가 나름대로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하는 행동들이 있는데요.


1.

상품과 내 전화번호가 나오게 사진을 찍어서 송부해달라고 한다.


2.

운송장을 먼저 받고 돈을 송금한다.


3.

더치트나 경찰청 사이트에서 사기계좌나 사기 번호가 아닌지 조회한다.


위 세 가지를 모두 해보고 거래를 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절대 사기당할 일 없다 생각하고 택배거래를 진행한 것이죠. 하지만, 이 번에 사기 건은 조직적인 범죄였습니다. 더 치트라는 어플에서 동일 범인에게 당한 사람들의 카톡방을 만들어주는데요. 저와 같이 당한 사람이 무려 50명 가까이 되고 금액은 약 3천만 원에 달한다고 하더군요. 그냥 작정하고 사기를 친 겁니다.


왜 저는 한 번 사기를 당하고도 또 택배거래를 했을까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결국은 물건은 싸고 빠르게 얻고자 했던 제 욕심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중고나라에서는 정가보다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으니 그걸 택했던 것이죠. 지금까지 중고 거래하며 아꼈던 돈을 이 번 사기로 다 날렸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택배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약속했습니다.


그놈의 마지막 멘트가 제 가슴을 찢어놓습니다.


"넵 사장님 친절하고 쿨한 거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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