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교시> 학부모와의 소통

학부모에 관한 인식

임용 시험에 갓 합격한 후배들을 만나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그때마다 후배들이 빠짐없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업무용 스마트폰을 따로 써야 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가치관은 교사마다 전혀 다릅니다. 어떤 교사는 근무시간 이후에는 어떤 연락도 받지 않으며 사생활을 보호받고 싶어 하는가 하면 어떤 교사는 퇴근 후에 걸려오는 학부모나 학생의 연락에 크게 개의치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쪽의 가치관에는 정답이 없기에 각자의 성향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교직 생활을 하기 전에 학부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는 것만은 피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교직 생활에 몸담고 있다 보면 온갖 학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번에 우리 반에 이러이러한 학부모 있었잖아.’, ‘옆 학교에서 이러이러한 학부모 민원이 발생했대.’, ‘글세, 옆 학교 선생님이 학부모 민원 때문에 공황장애가 와서 휴직했대.’ 하는 이야기들도 자주 접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자주 듣다 보면 학부모는 가급적이면 피하고 엮이지 말아야 할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되기 마련입니다. 교직 생활을 하다 보면 아주 가끔은 정말 피하고 싶은 학부모를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선 학급의 아이들에게 애정을 쏟으면 아이들의 부모님에게도 자연히 친밀감이 생깁니다. 또한 아이들의 성장과 행복을 위해 힘을 쏟다 보면 자연스레 학부모와 소통하고 협력해야 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이를 통해 점점 서로 간의 애정과 신뢰를 쌓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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