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일이지, 꼭 보람을 느껴야 하나요?

by 에리카

우리가 아마 평생 하는 고민 중에 꽤 큰 지분을 차지하는 게 바로 '내 일'에 관한 고민이 아닐까요.

'일'이라는 건 각자에게 다들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을 거예요.

어떤 이에게는 내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생존 수단.

어떤 이에게는 내 재능과 실력을 발휘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수단.

혹은 단순히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기 위한 비용을 벌 수 있는 수단.

또 어떤 이에게는 이 세상에 어떤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고 싶어 하는 마음이 발현된 결과일 수도 있죠. 아직 학생이시라면 내가 하고 있는 공부도 일에 포함된다고 생각해요. 아직 금전적 보상은 없지만 나중에 일로 이어지기 위해 하는 공부라면요.


여러분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가요?


어떤 의미이건 좋고 나쁨이란 건 없어요. 단지 나와 맞고 안 맞고의 차이일 뿐.

사실 세상의 많은 것들이 그렇지만요.


저에게 일은 삶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고민도 오랫동안 치열하게 했었고 책도 많이 읽고 강연도 많이 들었어요. 참 신기한 게, 처음 어렴풋이 짐작만 했던 그런 생각들이 나중에는 점점 또렷해지더라고요. 스스로도 지겨울 만큼 끝없이 질문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거쳤지만요.

제가 연재하고 있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삶을 사는 꿈 선배' 시리즈는 저의 오래된 열정 프로젝트예요. 전 항상 그 주제에 관심이 있었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욕망이 강했어요.


어릴 때부터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걸로 인정받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되게 부러웠던 것 같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사람의 인생 이야기였어요. 위인전, 자서전을 읽으면 그 사람이 어떻게 태어나서 어떤 과정을 거쳐 그런 위대한 인물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잖아요. 저는 그 과정을 따라가는 게 너무 재미있고 흥미진진했어요. 누구든 갑자기 뿅! 하고 그런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모두들 자기만의 여정을 거치는 거예요. 그게 재미있는 거죠.


지금도 인터뷰를 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에요. 칼럼을 기고할 때도 조사하는 과정이 제일 즐거워요.

주제를 정할 때는 '내가 궁금한 것'에서 시작해요. 그리고 그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서 온갖 정보를 샅샅이 뒤지죠. 그리고 관계자들과 공식적으로 인터뷰를 할 수 있어요. 제가 궁금한 것들을 다 물어볼 수 있는 너무나도 신나는 기회인 거죠. 그 내용들을 취합해서 글을 쓰고 저는 그걸 독자들과 나누고 원고료도 받아요.

저에게는 이보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에요. 일을 하는 동시에 공부가 되는 게 감사하죠.


하지만 예전에 회사를 다닐 때는 항상 '일 때문에 해야 하는 공부'라고 느껴졌어요. 억지로 해야 했죠.

물론 그 일을 계속했다면 저는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내 삶과 일이 나눠진 듯한 기분이었어요. 그게 좋은 점도 있어요. 스위치를 온오프 하듯이 일이 끝나면 나는 또 다른 사람이 되니까요.

근데 저는 무슨 일을 하든 내가 만족할만한 동기가 있어야 하더라고요. 조금이라도 머릿속에서 '이걸 공부해서 어디다 써먹지?'라는 생각이 들면 완전히 집중이 안되더라고요. 보람을 못 느낀다면 말할 것도 없고요.

그래서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공부만 열심히 하고, 하고 싶은 일만 열심히 하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행복해졌어요. (웃음)


그냥 일은 일이니까 대충 하면 되지. 피곤하게 사네.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저 스스로도 그런 적이 있었으니까요.

차라리? 별생각 없이 나도 일에 대한 고민을 그만하고 그냥 '직장은 직장, 즐거움은 퇴근 후에 찾는 것'이라고 딱 선을 그을 수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요.


근데 그냥 이건 타고나는 거예요. 안 되는 사람은 안돼요. (웃음) 이 글은 저 같은 분들을 위해 쓰고 있어요.

그러니 차라리 그 고민을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하고 빨리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답을 찾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그 고민은 덮어둬도 없어지는 게 아니라 어차피 덮어둔 그 자리에서 점점 커지기만 하거든요. 어차피 해결해야 할 일, 그냥 빨리 풀고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사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래서, 지금 저는 보람을 느끼면서 일을 하냐고요?

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게 너무 행복해요.

제가 꿈꾸던 가슴 뛰는 삶이거든요.

특히 제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일은 제가 운영하는 <행복해지는 글쓰기 캠프>에서 멤버님들이 조금씩 마음이 열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변하고, 서로 돕고 격려하고,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그 모습을 보는 게 정말로 보람돼요.


어릴 때도 전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교육이라고 생각했어요.

사람은 누구에게 어떤 말을 듣고,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성인이 되어도 그 변화는 얼마든지 가능해요. 물론 좀 더 노력이 필요하지만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그런 변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기뻐요.


캠프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받는 비용은 직장생활을 할 때 받던 월급과 액수로는 비교할 수 없지만, 제가 느끼는 그 의미는 정말 100배 이상이에요. 그리고 그분들께도 그 비용의 100배 이상의 가치를 돌려드린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앞으로 제가 하는 모든 일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할 거예요.

인생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 이상으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투자가 어디 있을까요.

저는 그래서 제가 하는 일이 자랑스럽고 이런 일을 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요. 전 만약에 제가 사기를 친다거나 나쁜 짓을 해서 돈을 번다면 아무리 부자여도 전혀 행복하지 않을 거예요. 물론 이것도 가치관의 문제지만요.


각자 보람을 느끼고 자랑스러운 일의 종류는 다를 거예요.

그리고 그게 무엇인지는 나 자신만이 찾을 수 있어요. 그래야만 하고요.

저도 처음부터 제가 "나는 꿈 코치가 될 거야!"라는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단지 이런저런 경험을 하면서 조금씩 '아, 나는 이런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구나.', '나는 이런 사람들이랑 있으면 마음이 편하네. 영감을 받는 것 같아.', '사람들이 나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하는구나.'라고 알아차리기 시작했던 거죠.


하지만 힌트는 항상 내면에 있어요.

어떤 환경에 있을 때 모든 게 자연스럽고 편하게 느껴지는지, 반대로 딱히 콕 집어 말로 설명할 순 없는데 어딘가 불편한 느낌이 드는지. 그 느낌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시작은 누구나 두루뭉술하게, 막연하게 시작해요.

일단 방향이 어느 정도 정해지면 거기서부터 조금씩 세밀하게 조정해나가면 돼요. 그러면서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면밀하게 관찰하고요.


일단 고민이 시작됐다면 좋은 신호예요.

내 마음이 보내는 신호. 그 신호, 무시하지 말고 꼭 귀 기울여주길 바랄게요.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과정이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제가 진행하는 1:1 코칭 프로그램 커리큘럼을 참고해보세요. 나의 꿈과 재능을 찾는 '꿈 서칭' 코스에서는 저와 함께 11월 한 달 동안 많은 질문에 답을 하면서 조금씩 방향을 잡아갈 거예요.

아침에 일어나는 게 즐겁고, 가슴이 뛰는 그런 일을 여러분도 찾으실 수 있어요.


https://jieunerika.blog.me/222123659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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