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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리카 Sep 14. 2022

해외생활은 힘들 텐데 대단하세요

음... 그런가요?

대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간 걸 시작으로 도쿄에서 3년, 싱가포르에서 7년 직장생활, 밴쿠버로 MBA 과정을 하러 온 지 이제 1년 반- 해외생활을 한 지 이제 10년이 조금 넘어가네요.


네이버 블로그, 여기 브런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저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참 다양한 분들로부터 메시지를 받곤 했어요. 그중에서도 많은 분들께서 "용기 있다", "도전정신이 강하다", "타지 생활은 힘든데", "이방인으로 사는 게 힘든데"라는 말씀으로 칭찬을 해주시곤 한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돌이켜보면 한 번도 '두려움을 무릅쓰고' 어떤 결정을 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모든 결정의 동기는 설렘= 그리고 제 영혼이 기뻐하는 일이었어요.


한번 주어진 삶이라는 기회를 통해서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고, 그 생각을 하면 가슴이 설레는 마음이 컸어요. 이 세상에 물론 나쁜 사람도 많겠지만 저는 항상 어딜 가든 좋은 사람들을 만날 거라고 믿었고, 다행히 지금까지는 나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났어요.


우리의 생각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요.

우리의 생각이 향하는 곳으로 우리의 에너지도 향합니다.

좋은 소식은 우리에게는 이 강력한 에너지를 어디에 사용할지, 어디에 집중할지를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거예요.


스탠리 파크에서 긍정 확언 일기를 쓰며

물론 저 역시 인간이니 걱정이 될 때도, 하기 싫은 일도 있어요.

하지만 제 생각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걸 알아채는 순간, 의식적으로 방향을 틀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모든 결정은 나에게 달렸다는 걸 기억하는 거예요.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다 내가 선택해서 하는 일, 공부, 인생이기에 누구를 탓하겠어요.

어떤 상황이든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이 아닌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요.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현지 회사 업밀스에서 진행한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행사

제가 살고 있는 밴쿠버도 절대 완벽한 파라다이스가 아니에요.

가을 겨울에는 몇 달이고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집값은 세계적 수준으로 비싸고, 홈리스도 많고, 한국에 비하면 음식이 맛있는 것도 아니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니 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100%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할 때도 많아요.


이런 점에 집중하면 어떤 분들 말씀처럼 "이방인으로 사는 게", "타지에서 사는 게" 힘들게 느껴질 거예요.

하지만 저는 밴쿠버의,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에, 그리고 깨끗한 공기, 친절한 사람들, 무료로 누릴 수 있는 많은 액티비티, 이곳에서 만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 유창하지 않은 영어라도 충분히 내 의사를 표현할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점에 감사해요.


같은 상황이라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나의 태도에 따라 인생은 불행할 수도 행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변화는 바로 지금 당장이라도 내가 마음먹기만 하면 시작될 수 있어요.


해외 생활은 힘들다 -> 해외 생활은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하다.

타지 생활은 외롭다 ->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내가 먼저 다가가면 된다.


내가 힘들다고 생각하면 그 일은 힘들 것이고, 즐겁다고 생각하면 즐거운 경험이 될 거예요.


우리의 생각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님들은 모두 그 힘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창조하는 데 사용하시길 바랄게요.


Whether You Think You Can, or Think You Can’t.
You’re Right

- Henry Ford

+) 싱가포르 취업, 생활이 궁금하신 분들은 브런치북

https://brunch.co.kr/brunchbook/singaporesister

저의 밴쿠버 일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만나요! :)

https://www.instagram.com/erika.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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