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약 한 달간 북유럽을 '디자인 & 건축'이라는 테마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보고 싶었던 건축물, 편집숍,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와 관련된 스폿들을 구글 지도에 찍어서 리스트를 만들고 대략적인 동선을 짰었는데요.
'북유럽 디자인 여행'이긴 하지만 친구도 만나고 페스티벌도 갔기 때문에 런던과 파리도 초반에 포함하는 코스가 되었어요. 런던 - 파리 - 코펜하겐 - 오슬로 - 베르겐 - 스톡홀름 - 헬싱키의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오랫동안 가고 싶었던 북유럽 디자인 여행이라 이왕이면 잘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가기 전에 준비를 한 건
1. 구글 지도 2. 교통편 정리 3. 도움이 될 책들 독서 정도였는데요. 구글 지도에는 이런 식으로 카테고리를 나누어서 색깔별로 정리를 해두었어요. 저도 저장해둔 곳 중에서 3분의 1 정도밖에 가지 못한 것 같지만 일단은 그 지역에서 유명한 디자인 관련 스폿들은 가능한 한 저장해두려고 했어요.
1. 구글 지도 스폿 정리
혹시 취향이 비슷하신 분들이 여행을 가실 때 참고가 되시면 좋을 것 같아 구글 지도를 공유해요.
2. 교통편 정리
전 이때 싱가포르에 살 때라 싱가포르 출발, 도착이었는데요.
중간에 코펜하겐-오슬로 비행기나 오슬로에서 베르겐으로 가면서 피오르드를 보는 코스의 교통편이 조금 복잡해서 미리 많이 준비를 하고 갔었어요. 이 내용은 따로 정리한 포스팅이 있어서 공유할게요!
3. 여행 전 관련 도서 독서
가기 전에 읽고 간 책들은 북유럽 사람들의 삶에 관해 알 수 있는 책들과
왼쪽은 한국판으로는 헬렌 러셀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덴마크 사람들>이라는 책으로 번역되어 나왔고
오른쪽은 마이클 부스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로 번역되어 나왔네요.
개인적으로 전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북유럽에 관한 환상? 신비한 이미지는 어느 나라 사람들이나 가지고 있나 봐요.
그리고 디자인과 문화에 관련해서는 <북유럽 스타일 100>, <북유럽이 좋아!>, <알바 알토> 세 권을 읽고 갔는데요.
세권 다 부담 없이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해요. 저는 특히 일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책들을 좋아하는데 귀여운 그림과 함께 아기자기한 감성이 좋아요.
핀란드 출신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 알토의 일생과 대표 작품들을 소개해 놓은 내용
귀여운 일러스트와 사진이 함께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즐겁게 볼 수 있는 책.
작가가 좋아하는 디자이너들과 브랜드, 매장을 소개하기 때문에 여행할 때 참고하기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은 좀 더 북유럽 문화를 폭넓게 다루는 내용으로 이 책 한권만 읽어도 어느 정도 상식적인 부분은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스웨덴 친구에게 여기서 배운 내용들을 몇 가지 이야기했더니 어떻게 그런 걸 아냐며 신기해하던. ㅎㅎ
북유럽은 워낙 디자인을 테마로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제가 좋았던 스폿들 위주로 소개하려고 해요. 그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