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 Katz가 사랑한 건 아내 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꽃을 사랑하였고, 풀을 사랑하였으며, 생명의 향기가 나는 모든 자연을 사랑하였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자연에서 가장 빛납니다. 저는 아직 꽃보다 아름다운 꽃 사진을 보지 못했고, 꽃그림 또한 그 어떤 대가가 그렸어도 꽃보다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Katz의 꽃은 자연에서 보는 꽃이 아닙니다. 그만의 방식으로 그려낸 Katz's flower입니다. 그래서 비교할 수 없고, 그래서 아름답습니다. 덩어리로 무심히 툭 그려놓고 간단한 선 몇 개로 특징을 정확히 잡아낸 그의 스타일링 솜씨는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꽃이나 풀, 나무 등과 같은 자연물을 소재로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꽃이 만발한 초여름, 내 주위에서 내 삶을 풍요하게 해주는 작은 꽃들과 만나봅시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아름다운 꽃사진들이 넘치도록 많이 올라와 있지만, 가능하다면 직접 꽃들과 만나서 이리저리 사진도 찍어보고 작품 구상도 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개별적인 꽃 사진이 필요합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나 개나리도 좋지만 탐스러운 한송이의 꽃은 더욱 좋습니다. 아래 하얀장미들처럼 같은 방식으로 양식화한 꽃송이들을 화면 전체에 반복적으로 배치하고, 배경은 의도한 느낌이 배가될 수 있는 One color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Katz의 작업방식을 흉내 내어보겠지만, 꽃만은 Katz's flower가 아닌 my own flower로 디자인 해보는 즐거운 작업 함께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