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을 좋아하는 나는 여름에도 겨울에도 구름 한 점 없이 해가 나오는 날이면 자연스럽게 창가 앞에 앉아 있게 된다.
앞을 가리는 건물이 하나도 없어 햇살을 온몸으로 받을 수 있을 때면 그 어떤 부자집도 부럽지 않다.
그런데 해가 사라진 오늘 같은 날에 창문을 바라보고 있자니 괜히 더 움츠러들고 마음 한켠이 텅 빈 것처럼 허전해진다.
창문이, 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