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은 성장의 출발점이다

� "분하다, 억울하다"는 감정이 올라올 때 – 나를 지키는 마음의 신호

by 묵산 김태형


� "분하다, 억울하다"는 감정이 올라올 때 – 나를 지키는 마음의 신호



“왜 이렇게 억울하지?”



누군가의 말 한마디, 불공정한 상황, 내 의도가 왜곡됐을 때. 가슴 깊은 곳에서 불쑥 올라오는 이 감정. 우리는 흔히 ‘분하다’, ‘억울하다’라고 표현합니다.


이 감정, 단순히 감정의 폭발일까요? 아니면 내 안의 무언가를 지키려는 신호일까요?






� 억울함은 어떻게 생겨날까?




심리학적으로 ‘억울함’은 자기 존엄성과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느낄 때 발생합니다. 누군가 나를 정당하게 대하지 않았다고 생각되거나, 내가 쏟은 노력이 인정받지 못할 때, 혹은 잘못된 방식으로 평가받았다고 느낄 때 이 감정이 자극됩니다.


억울함은 단지 ‘감정의 골칫거리’가 아니라, 자기를 보호하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마치 몸이 상처를 받으면 통증을 통해 위험을 알리는 것처럼, 억울함은 “지금 뭔가 부당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마음의 경보 장치입니다.






�왜 나는 그 말을 듣고 더 불편했을까?



한 가지 흥미로운 상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와 별로 가까운 사이가 아닌 부서장이 누군가에게 험담을 들었다고 해봅시다. 나도 그 부서장을 좋아하지 않지만, 정작 제3자가 그를 욕할 때 이상하게 불편한 감정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왜일까요?


이런 감정은 단순한 호불호를 넘어서, ‘소속감’과 ‘충성심’이라는 심리 기제가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같은 조직, 같은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싫어도 남이 욕하면 싫은” 이중적인 감정을 느낍니다. 그만큼 우리의 감정은 복합적이며, 단순히 좋고 나쁨으로 나눌 수 없습니다.






� 억울함을 무조건 참는 건 해로울까?



억울함을 ‘참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속으로 삭인 억울함은 무의식에 쌓여, 다른 방식으로 드러납니다. 몸의 통증, 반복되는 감정 폭발, 자기 비하… 이 모든 건 억울함을 제때 건강하게 풀어내지 못했을 때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억울함은 감정의 쓰레기가 아니라, 자기방어의 흔적입니다.


따라서 그 감정을 부정하거나 억압하기보다, **“왜 내가 이렇게 느끼는가?”**를 들여다보는 게 진짜 성장의 시작입니다.





� 그럼 나는 얼마나 책임감 있는 사람일까?



억울함과 분노는 종종 책임감과도 연결됩니다.


내가 뭔가에 진심이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을 때 억울한 겁니다.


책임감은 훈련을 통해 생깁니다.


작은 약속을 지키고, 어려움 속에서도 일관성을 유지하고, 실패해도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려는 태도는 결국 자기 존중감을 높이고 억울함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함을 만들어줍니다.


책임감과 성실성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성격검사 도구들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NEO PI-R: 성실성(Conscientiousness)을 측정하는 대표 검사


Hogan Personality Inventory (HPI): 직업윤리와 직무 책임감 평가


CliftonStrengths: 개인의 강점을 기반으로 내면의 동기 파악




� 억울함은 성장의 출발점이다



‘억울하다’는 감정은 절대 나약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나는 내 삶에 진심이다”라는 뜻이고,


“나는 공정함을 원한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그 감정을 외면하지 마세요.


당신이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그 가치를 소중히 여길수록, 우리는 더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심리적 건강을 지키는 오늘의 질문



나는 언제 가장 억울함을 느꼈는가?


그 억울함은 나의 어떤 가치를 지키려는 마음이었는가?


나는 지금,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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