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일을 준비하고 있나요?

신이 영혼에 남긴 향기를 찾아가는 길

by 단짠

소망과 사명의 차이점을 뭘까?

내가 간절히 하고 싶은 것과 내가 태어나서 반드시 해야 할 일.

그것이 소망과 사명이다.

지구를 반 바퀴 돌만큼을 산 후에야 나는 그 둘의 정체를 알았다.

너무 늦게 알게 돼서 헛바퀴 돌 듯 살아온 세월이 안타깝지만, 그게 인생인가 보다.

초등학교 배정처럼 정해진 답을 받는 경우는 8살 이후는 없었다.

애쓰며 찾아야 하는 것들의 조합이 인생이다.

전공, 직업, 꿈, 배우자, 내게 어울리는 립스틱 색깔까지 우리는 거저 얻는 게 없이 애쓰며 찾아야 한다.

서바이벌 보물 찾기의 연속이다.

그러니 지구 반 바퀴 돌만큼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살고서야 찾은 소망과 사명은 보물 중 가장 값진 보물이다. 이제 보물의 정체를 밝히겠다. 나의 소망은 베스트셀러 소설가이고 사명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이다.


영어교육전문가로 외길을 걸었다.

꿈이 직업이 되진 못했지만, 내 삶의 최고 선물 중 하나가 직업이다.

교실에서 학생들과 보낸 시간을 통해 정서적 행복과 성숙 그리고 경제적 생존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직업을 통해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됐을 만큼 영어 강사는 나의 천직이다.

그러나 이제 진짜 본래 캐릭터로 살고 싶다.

본캐란 뭘까?

신은 세상의 모든 아기에게 하나의 재능을 선물해 주는데, 태어날 때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영혼에 향기로 남겨주신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가는 내내 그 향을 찾게 되는데, 무수한 우연이 가리키는 곳을 찾는 사람도 잊고 영원히 모른 채 살기도 한다.


다행히 소설가가 되기 위해 태어난 걸 찾아냈다.

보물 찾기에 성공한 것이다.

그래서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매일 글 쓰고 있다.

아직까진 배운 바 없이 감으로 글을 썼지만, 배워야 시야가 넓어진다는 걸 알게 돼서 소설 쓰기 공부를 위해 '단편 소설 쓰기의 모든 것'이란 책을 구입했다.

운전을 배우고 운전을 해야 하는데 운전부터 해버렸지만, 그게 뭐 어떤가.

순서 보단 제대로 잘 쓰는 게 중요하고 여긴 도로 위가 아니라 위험하지도 않다.

나의 무면허 글쓰기에 필요한 건 외부의 인정보다는 내 안의 콘텐츠가 풍부해지는 것 아닐까?

그래서 좋은 책을 읽는 시간을 하루의 중심에 둘 계획이다. 올해는 출전을 앞둔 선수의 자세로 지내고 싶다.

21년까지는 초보 작가가 허용되지만, 22년부터는 전문 작가다워야 하니까!

그럴 수 있도록 부지런히 읽고, 쓰고, 탐험할 것이다.

생계를 책임지는 글쓰기! 작가 시즌1에 이루게 될 나의 목표다.


사진 : © gianviphotos,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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