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바뀌는 중
책장을 넘기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걸까, 그냥 눈으로 훑고 지나가고 있는 걸까?”
자기계발서를 좋아했다.
‘성장’, ‘습관’, ‘변화’ 같은 단어들이 나를 자극했고, 책 속 조언 하나하나에 마음이 움직였다.
읽고 나면 마치 새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 기분은 오래가지 않았다.
책을 덮고 며칠이 지나면 다시 똑같은 하루.
여전히 미루고, 여전히 바쁘고, 여전히 피곤한 내가 남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나는 왜 책을 그렇게 많이 읽고도 바뀌지 않는 걸까?”
그러다 어느 날 깨달았다.
책이 나를 바꿔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닌가 하고.
읽는 순간의 감동에만 머물렀던 건 아닌가 하고.
그래서 작게, 아주 작게 시작해보기로 했다.
책을 읽고, 그 안에서 내게 필요한 한 문장을 뽑아 적었다.
그리고 그 문장을 내 하루에 어떻게 써볼 수 있을지 고민했다.
실천했고, 실패했고, 다시 적어봤다.
그렇게 조금씩 나를 바꾸는 책 읽기를 시작했다.
이 브런치북은 그 과정의 기록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빠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알아가는 시간들이었다.
책을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찾아가며, 나도 조금씩 정돈되어 갔다.
이 글들을 통해 누군가가
“책을 읽는다는 건 결국, 나를 읽는 일이구나”
하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
변화를 원하면서도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몰랐던 당신에게,
읽고, 쓰고, 살아낸 시간들이 작은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
책상 위에 펼쳐둔 노트 한 권.
그 위에 적힌 단순한 문장 하나가
당신의 하루를 바꿀 수도 있다는 걸,
나도 이제는 믿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