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스무 살이 된다면

베빈다의 파두 음악

by 쟝아제베도

최근 뉴스에서 바다의 선박 사고가 이어진다. 안타까운 뉴스이다.


바다를 운명처럼 끼고 사는 남도의 섬마을과 유럽의 항구도시에는 공통적인 음악이 있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여성들의 삶 속에 파고든 서편제와 파두음악이다.


남도의 서편제는 태풍이 불면 줄초상을 겪는 섬마을 사람들의 恨서린 음악이고, 파두음악은 긴 항해를 떠난 남자들을 기다리는 여자의 고독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베빈다의 “다시 스무 살이 된다면” 이란 파두음악이 있다. 제목에서부터 회한이 서려있다. 멜라니 샤프카의 비슷한 성량을 가진 베빈다의 독특한 바이브레이션에는 파두음악의 숙명이 느껴진다.


다시 스무 살이 된다면...

내 자신 스스로는 결코, 궁핍했던 지난 스무 살의 청춘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다시 스무 살이 되기를 갈망하기보다는 차라리 기다림의 마음으로 새로운 미래의 활력을 계발하는 것이다.

다만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았던 Godot가 염려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베빈다의 “다시 스무 살이 된다면” 듣기는

아제베의 [딜레탕트 오디세이]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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