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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리 Jul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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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레이터 애리 


"자.. 눈은 꼭 감고, 손은 이렇게 가지런히 모으고..."


언젠가 내게 기도를 가르쳐주던 날.


문득 그 날을 떠오르게 하는 모습.


소담하게 둥글고 약간은 굽은 선이 흐르는 어깨에 

가지런히 모은 손과 앙 다문 입술 그리고 지긋이 꼭 감은 두 눈


"나도 점점 그 모습을 닮아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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