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시가 되다.

적막함, 집에 가기 싫은 감정

by 루안

밤늦게 돌아오는 길,
불 켜진 창은 몇 개 없었다.

현관에 들어서자 들어오는 등,
하지만 내 마음은 아직 켜지지 않는다.

탁자 위에 놓인 머그잔 하나,
탁자 밖으로 나온 텅 빈 의자 하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도
그 많은 일을 함께해도

집에 오면 우리는
결국, 혼자가 되는 사람들.



이 밤, 같은 감정을 건너고 있을지도 모를
또 다른 우리를 생각하며.



적막을 닮은 한 컷: Mak,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