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쁜 숨을 내쉬며
그곳과 마주하고 있을 때
이미 늦어버린 것은 아닐까
나를 망설이게 한다.
그 상황에서도
외적이든 내적이든
얼른 가라는 외침이 등살을 떠밀고
그렇게 불확실한 걸음을
한 걸음 한 걸음 떼다 보면
어느새 오늘도 무사히 살아남은
나를 느낄 수 있었다.
환호를 지르며 내게 오는 사람들
괜찮습니다 별 거 아니었어요.
말하려던 찰나
품에 안긴 아이를 낚아채듯이 가져간다.
... 괜찮아요.
별 거 아니에요..
혼자 되뇌며 다시 그곳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