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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싶은 철딱선이
말미두
by
철딱선이
May 31. 2024
"말보로 미디엄 두 개 주세요~"
이 말은 그가 그녀와 통화를 하다가
통화 중간, 편의점에 갔을 때 하는 말입니다.
말보로 미디엄
두 개.
그녀는 그에게
말. 미. 두.라는 별명을 지어주었죠!
헤헤!
그는 하루에 담배 2갑을 피는 애연가입니다.
고3
때 시작해 16년 동안 담배를 즐겼다고 해요.
그런 그가 결혼을 하고,
그의 딸이 2살 생일을 맞이하던 해,
딸의 생일 선물로 금연을 선언합니다.
물론 전에도 2번의 금연 시도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욕구를 참지 못해서,
두 번째
는 예상치 못한 힘든 일이 생겨
다시 흡연을 하게 되었죠.
그는 금연치료제인 "챔픽스"를 복용했습니다.
지금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쉽게
처방받을 수
있지만, 그가 금연을 선언한 당시엔 대중적이지 않아
동네 의원에 챔픽스 처방을 요청, 약국 발주 후,
다음 날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험 적용도 되지 않아 비교적 가격이 좀 있었어요.
그의 말에 의하면 챔픽스를 먹으면 꿈이 굉장히 선명해진다고 해요. 이것이 챔픽스의 부작용 중 하나인데, 그는 오히려 선명한 꿈을 신기해하며
아주 즐기기까지 하더라고요
.
어쨌든 그에게는 아주 찰떡인 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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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_
이제 그는 금연 8년 차입니다.
전 그의 그녀인데요.
그녀는 아직도 1년에
한두 번씩 꿈을 꿉니다.
어떤 사유가 생겨 그가 다시 흡연을 합니다.
그녀는 꿈 안에서 너무너무 속상해합니다.
이후 잠에서 깨어 꿈이었다며 안도합니다.
----
금연_ 정말 쉽지 않죠.
매번 다이어트를 선언하는 그녀도
매번
실패하는데요, 뭐 ㅠㅠ
그. 러. 나
._
16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무려 담배 2갑을 피우던
그도 금연했어요!
1갑도 아닌 2갑을 피우던 이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아주 빈약한 근거가 될 수도 있지만
금연을 하고 싶은 누군가에겐
작게나마 동기 부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자기 전 끄적끄적 적어보았습니다.
더불어 내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라고 하네요 :)
결심하셨다면_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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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개월 경력의 공무원에서 자영업자로 전환한, 철이 알차게 들었다가도, 또 어떨 땐 철이 훅~ 빠져버리는 캐릭터입니다. 저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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