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스푼

해바라기

by 정미영

<포항시립연일도서관 옆 담장에서 하늘바라기 하는 꽃들>



가을 골목에서

뜻밖에 마주친 해바라기,

여름의 열기를 지나도

꿋꿋이 피어 있었다.

시든 잎 사이로 밝게 웃는 얼굴이

낯설고도 반가웠다.

늦게 만난 꽃은 더 오래

눈에 머물렀다.

예상치 못한 순간이어서,

더욱 선물처럼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