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문장들ㅡ가로등

가로등의 문장은 위로의 언어다

by 정미영

가로등의 문장은

위로의 언어다


어둠이 내려앉을수록

더 환하게 깨어있는 불빛


밤길의 고독 위에

한 줄기 빛으로 손을 얹는다


누군가의 늦은 발걸음을

조용히 맞이하는 문장


누구의 이름도 부르지 않지만,

한 자리에 머물러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