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문장들 ㅡ쌍화차

쌍화차의 문장은 회복의 언어다

by 정미영

쌍화차의 문장은

회복의 언어다


식은 하루를 덥혀 주는

마음을 달여낸 한 잔


말 대신 향으로 전하는 따뜻한 기운

한 모금마다

낡은 오후가 천천히 녹아내린다


사람의 체온이 식은 자리마다

대추와 계피가 조용히 들어앉아


식어가던 온도를 되돌리며

다시 살아볼 마음까지 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