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문장들 ㅡ종

종의 문장은 울림의 언어다

by 정미영

종의 문장은
울림의 언어다


소리는 잔향을 남기며 사라지지만
진동의 여운은 오래도록
마음에 머문다


누군가의 슬픔을 감싸고
또 다른 누군가의 기도를 깨운다


종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조용히 되살리는 문장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