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08. 지하철 출퇴근이 버거워지는 시기

by KD


직장인이라면 다양한 방법으로 출퇴근을 하게 되는데 내 경우에는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종종 시위나 사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시간 예측이 가능하고 이용 요금도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수도권에 사는 직장인이라면 가장 선호하는 교통수단이 아닐까 싶다. 그러다보니 출퇴근 시간대에는 사람이 몰려서 자리에 앉아가는건 가끔 생기는 요행처럼 느껴진다. 억지로 말아놓은 김밥 속 재료들처럼 인파 속에서 낑겨서 하염없이 가다보면, 이래서 사람들이 비싼 주차권(월 주차 30만원, 을지로 기준)을 끊고서라도 자가용으로 다니는구나 싶다.


지금 집으로 이사오기 전에는 청계천을 따라 서울시 따릉이(공유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되돌아보니 그 시절이 행복으로 남아있다. 코로나 이후로는 지하철에서 기침하는 사람만 봐도 마스크를 꺼내게 되는 걸 보면, 호흡기 전염에 대한 우려를 덜고 타인과의 적정한 거리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통근 수단을 다시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핑계로 미니 스프린터(20인치 이하의 작은 휠을 사용하는 미니벨로와 로드바이크의 특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전거) 모델을 디깅하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Part 1-07. 잠 못 이루는 일요일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