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차올라
세월호 참사 10주기-기억의 빛은 영원하다
노란 리본 가슴에 띄워
한 물이 두 물이 세 물이
툭 툭 툭 비 되어 쏟아진 세월의 바다에
눈물이 차올라 잠든 그들의 빛을 기린다
종이배 바다에 띄운
한 무리 두 무리 세 무리가
철 퍼 덕 싼 똥물을 숨겨 가득 실은 게 10년
새하얀 바다에 검은 똥물이 아직도 튀긴다
한 없이 비겁하게 도망가 싸지르고
두 리번거리며 쏙쏙 피해 싸지르고
세 상이란 배 뒤에 꼭꼭 숨어 싸지르고
넘쳐흐른 똥물에 잠길긴 게 10년
어제 마냥 좋았던 꽃 중의 꽃이 만발했는데
오늘 활짝 펴있을 무지개꽃이 가라앉았다
내일 피게 될 희망꽃마저 시들게 한 게 10년
속이 썩어 싼 검은 똥칠 지워지지 않네
영원히 마르지 않을 눈물의 바다
그 눈물의 기억
그 바다의 기억
눈물로 새긴 기억이 바다가 된다
기억의 빛들이 모이고 모여
소중했던 빛들과 마주 보니
가라앉은 무지개 떠오르고
304명의 별들이 떠오른다
잊지 말고 기억하자 2014년 4월 16일
기억이 존재하는 한 그들의 빛은 영원하다
유가족님들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