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떤 사랑은 충분히 깊이 사랑했음에도 결국 헤어진다.
그 사람을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영화〈라라랜드 La La Land 2016〉)를 처음 봤을 때, 이 영화는 꿈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볼 때는 러브스토리로 느껴졌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흐른 뒤 다시 보니, 이 영화는 결국 “선택”에 대한 영화였다.
미아(엠마 스톤)는 배우가 되고 싶어 하고,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은 재즈를 지키고 싶어 한다. 두 사람은 로스앤젤레스라는 도시에서 만난다. 이 도시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꿈을 좇는 사람들의 욕망이 모여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 모두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성공과 실패의 문턱에서 좌절과 희망을 반복한다. 그 속에서 사랑은 끊임없이 시험받는다.
이 영화가 아름다운 이유는 단순히 색감과 음악 때문만이 아니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화면 위에 환상적으로 구현했기 때문이다. 언덕 위에서 춤을 추는 장면, 별빛 아래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이 장면들은 감정이 가볍게 소비되는 로맨틱 장면이 아니라, 진심 어린 만남의 기록이다. 사랑하는 이들의 미묘한 표정과 손짓, 음악과 빛이 함께 어우러지며, 관객은 주인공처럼 그 순간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온전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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