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러스 카푸치노 한 잔의 황홀한 사치

"시나몬 가루, 부서지는 향기"

by 에스더esther

가끔씩 자꾸 뒤돌아 봐질때가 있다

무언가에 홀린 듯 살아오지 않았나

끊임없이 물음표로 자문자답 하는


그럴때면 어쩔 수 없이 스스로에게

커피 한잔의 사치를 허락하고 만다

카푸치노 시트러스에 시나몬 가루


솔 솔 뿌린 시나몬 가루에서 나는

포근한 향기에 취하면 그 뿐이니

물음표도 살짝 거품 속에 숨긴다


사치스럽게 하루를 시작했으니

그럭저럭 괜찮은 무대가 아닐까

오늘이라는 연극을 시작하기에


때로는 과거의 아픔도 약이라는

구태의연한 대사를 읊게 되어도

괜찮다,진짜 암시랑토 않은거다


감귤향 뽀글 거리는 카푸치노가

거품으로 승화되는 바로, 지금이

심장을 노크하는 니가 그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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