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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더esther May 02. 2021

비양도 등대 가는 길

소소한 어깨 토닥이는 위로

아슴한 가슴들끼리 부딪는

초록의 신비로운 섬을 봐


이제서야 막 만났을 뿐인데

어느새 그리움으로 변하는


소를 닮은 제주의 섬 우도

그리고 그 섬속의 또 섬을


노란 심장 허리에 두르고

위 아래 든든한 방패삼아


촛불처럼 겸손히 타오르는

우직한 비양도 검은 등대


언제나 너를 지켜줄께

소한 어깨 토닥이며


참하게 위로하는 몸짓

눈물나게 아름다운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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