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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더esther May 08. 2021

우도 망루등대 곁에서

"언제까지라도 바라보고픈 바다"

우도 망루등대 1(사진:에스더)

돌아오고 나서도

돌아오지 못하는


푸르게 기억나는

제주우도의 바다


망루등대를 통해

소통하던 그 바다


언제까지라도

함께 바라보고


어느 결에라도

곁에 있고싶은


친구가 되어도 좋다

애인이 되어도 좋다


아니, 그저 그렇게

스치는 길손이라도


그 바다에 머무르고

그 품에 안기고 싶다


그도 저도 아니라면

수시로 꺼내어 보는


기억으로나마

남아도 좋겠다


우도 망루등대 곁에서

언제라도 기억하고픈


바다, 푸른심장으로

휘감아 도는 그리움

우도 망루등대 2(사진: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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