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산책
의기투합1(사진:에스더)
그림자를 벗 삼아보자
순백의 새는 결심한다
천변 초록의 풀잎사이
고고한 각오가 들려와
귀 기울여 쫑긋 듣던
무언의 산책자들도
덩달아 고개 끄덕이며
함께 힘을 보태주자고
의기투합을 시작한다
그래, 그렇게 하자고
물빛에 비친 그림자
은혜하는 마음으로
부단한 세상을 향해
잠시 쉬어갈 수 있게
서로 위로가 되고
함께 참벗이 되자
천변 물결 무늬가
서약하듯 흔들려
그림자에 깃드는
의기투합 거든다
참한, 오우아*
그림자 친구
그대를
응원해
의기투합2(사진:에스더)
*오우아 : "나는 나를 벗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