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는 언제나 옳다

by 에스더esther

장미찬가

그대는 언제나 옳다

오월 밤낮을 지키는

뽀얀 낯빛이 그렇고

세찬 인생을 달래는

참한 위로가 그렇다


초연한 바람결 따라

그대 품에 안기우는

사랑이 못내 뜨겁고

봄비라도 내리는 날

젖은 가슴이 벅차다


어느 날, 어느 참에

그대가 떠날지라도

벅차게 품은 연정은

두고 가도 좋으련만

사랑도 병인양 하니


미련일랑 애시당초

초록 담쟁이속으로

고이 접어 밀쳐두고

다시오지 않을 순간

지금, 그대를 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