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age 25, 1955

"일기는 억제적이다. 말은 탈억제적이다."

by 에스더esther

수전손택의 스물다섯은

단 두개의 날짜만 기록되어 있다.

그것도 4월에만 해당되고

하루는 그나마도 ×× 일이다.

아마도 손택은 일기가 말에 비해

힘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말을 더 했을지도 모르겠다.


손택의 일기가 너무 짧은 연도가 되면

왠지 허전하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의

생각은 일기 대신 좀 더 쉬운 말을 많이

했으려니 여기기도 한다.


수개월에 걸쳐 쓴 일기가

단 하룻밤의 말에 비해

애처러울 정도로 빈약하다니,,,


조심스럽게 손택의 말에 대한

해석에 반기를 들어 본다.

말은 상대방에 따라서 지극히

빈약해 질 수도 있으며,

일기는 받아 들이는 나 자신에게

좀 더 쉬운 소통이 되어 준다고!!!

매거진의 이전글손택일기, at age 21, 1954